'에어포트 베이비' 정식 공연 개막, 작곡가 김형석-가수 인순이 참여한 새 넘버 공개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지난 21일 개막했다.
'에어포트 베이비'는 동갑내기 전수양 작가, 장희선 작곡가가 소재 선택부터 개발까지 8년 동안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제1회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공연’으로 선정, 지난해 ‘창작산실 신작릴레이’로 짧은 기간 공연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에어포트 베이비'의 정식 공연이 지난 21일 개막했다. 본 공연 개막 전 4일 간 진행된 프리뷰 공연에서 '에어포트 베이비'는 관객들의 호평으로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즌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후반부 스토리를 업그레이드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한층 강화해서 돌아왔다. 주인공 조쉬는 입양아 2명을 모델로 탄생한 캐릭터로, 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의 사연 및 조쉬의 고향인 목포, 엄마를 처음 만나는 김밥천국 등의 요소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쉬의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여정을 함께 하는 딜리아도 박칼린 연출이 이태원의 실제 게이 할아버지를 모델로 작품에 녹여 극적인 감동을 준다.
또한 이번 시즌은 딜리아의 새로운 드래그 쇼를 만날 수 있다. 드래그 쇼란 화려한 여성 복장을 한 남성(드래그 퀸)이 춤과 노래를 부르는 쇼로, 드래그 퀸을 모델로 한 딜리아가 등장해 애절한 음악과 안무로 드라마를 돋보이게 하는 새로운 장면이다.
이 장면을 위해 새롭게 탄생된 곡 '이제 와 돌아보니'에는 가수 인순이가 보컬로, 국내 최고의 작곡가 김형석이 피아노 반주로 참여했다. 작곡가 김형석의 섬세한 피아노 연주와 인순이 특유의 호소력 있고 애절한 목소리가 딜리아의 감정과 맞닿아 장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한편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정식 공연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KC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