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정보석 ① ‘믿고 보는’ 필모그래피 BEST OF BEST 5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정보석은 지난 1987년 데뷔해 현재까지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극, 사극, 시트콤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더불어 악인, 젠틀한 인물, 장애를 가진 캐릭터까지 배역 역시 가리지 않고 다수의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정보석이다.
정보석의 열연이 빛났던 작품, 너무 많아 다 꼽을 수 없어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SET)’ TOP 5를 꼽아봤다.
1. KBS2 ‘사모곡’(1987)
정보석의 필모그래피에서 ‘사모곡’을 빼놓을 수 없다. ‘사모곡’은 천민의 신분으로 도전과 시련, 애절한 사랑을 했던 이만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보석이 맡은 역할은 만강을 괴롭히는 부잣집 개망나니 도령 달서로, 그의 연기력이 대중에 알려진 첫 번째 배역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정보석은 ‘신인상’을 거머쥘 수 있었고 이후 사극 연기를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 KSBS ‘대조영’(2007)
‘대조영’은 정보석의 사극 연기가 정점을 찍은 작품이었다. ‘대조영’은 우리 역사의 변방으로 인식되어온 발해와 탁월한 리더쉽으로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의 삶을 그리는 드라마로, 정보석은 마지막까지 북방의 패권을 다툰 비운의 영웅 이해고 역을 맡았다. 정보석은 야망 넘치는 이해고로 분해 대조영 역을 맡은 최수종과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인기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3. MBC ‘지붕 뚫고 하이킥’(2009)
정극에서 입지를 굳힌 정보석의 필모그래피에서 시트콤이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하이킥’ 시리즈의 두 번째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했다. ‘정보석이 시트콤을 잘 소화할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운 정보석의 ‘지질남’ 연기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당시 생긴 ‘주얼리 정’이라는 별명은 아직까지도 많은 대중에 기억되고 있으며,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MBC 연기대상’ 시트콤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4. SBS '자이언트‘(2010)
무려 60부작을 방영한 대작, 시청률 40%를 넘어서며 히트 드라마 ‘자이언트’에도 정보석이 함께했다. 정보석은 중앙정보부 시절을 거쳐 정치로 발을 옮기게 되며 온갖 악행을 일삼는 조필연 역을 맡았다. 그는 욕망, 탐욕을 지닌 조필연으로 완벽 분했고 소름 돋는 열연을 선보였다. 연기력에 비해 상복이 없었던 정보석은 ‘자이언트’로 ‘SBS 연기대상’에서 ‘10대 스타상’, ‘남자 우수 연기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 총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 MBC ‘내 마음이 들리니’(2011)
정보석은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또 한 번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청각 장애인 차동주(김재원 분)와 지적 장애를 지닌 아버지와 살아가는 봉우리(황정음 분)의 진실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일곱 살 지능을 가진 봉영규 역을 맡았다. 누구보다 딸을 지극히 아끼고 집 나간 마루를 그리워하는 순수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었다. 봉영규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명품 연기를 선보인 정보석은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연기상’을 받았다.
한편 정보석은 올해 MBC ‘왕은 사랑한다’에서 충렬왕 역을 맡아 활약했으며, 현재는 KBS2 ‘매드독’에 차준규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사진=제니스미디어콘텐츠, MBC, KBS,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