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성숙해진 혜이니X용기낸 민수, ‘콩깍지’로 시너지 발휘(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사랑받은 혜이니가 1년 반 만에 신곡 ‘콩깍지’로 돌아왔다. 웰메이드 예당으로 회사를 옮기고 처음으로 발표하는 첫 신보다.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가수 혜이니의 새 싱글 ‘콩깍지’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혜이니가 카디건스의 ‘러브풀’ 커버 무대로 포문을 열었으며, 게스트 민수가 등장해 이문세의 ‘그대와 함께 영원히’를 열창했다. 또한 두 사람은 컬래버레이션 신곡 ‘콩깍지’ 무대를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혜이니는 “그동안 음악을 많이 배웠다. 컴백 준비를 1년 반 정도 했다. 회사를 웰메이드 예당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내는 음반이다.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준비한 것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타이틀곡 ‘콩깍지’는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혜이니의 음색이 만나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하는 곡이다. 우여곡절 끝에 인간으로 환생한 요정이 한 남자에게 느끼는 잠정을 표현한 동화 같은 이야기를 가사에 담았다.
‘콩깍지’ 뮤직비디오는 레트로풍의 동화 느낌과 90년대 홍콩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혜이니와 민수는 연인처럼 때로는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준다.
혜이니와 듀엣으로 호흡을 맞춘 민수는 틱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유명 아티스트들의 보컬 트레이너이자, 음원 디렉터로 활동 중인 실력파다. 민수만의 개성 있고 힘 있는 보컬이 ‘콩깍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혜이니는 민수에 대해 “굉장히 노래를 잘하는 분이다. 제 목소리 컬러가 독특한데, 만만치 않게 독특한 목소리를 가졌다. 음악적인 도움도 많이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민수는 “틱장애를 가지고 대중 앞에 서는 것이 어려웠지만 20대 중반쯤 그런 두려움이 사라졌다. 주위의 친구, 아티스트, 뮤지션들이 저를 있는 그대로 봐준다. 그래서 제가 더 용기를 얻고 극복했다”고 대중 앞에 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민수는 “제가 꿈꾸던 게 있었다. 틱장애로 차별을 받거나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지금 틱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럴 수 있다면 값진 활동일 거라 생각한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앞으로 혜이니는 이번 ‘콩깍지’를 계기로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민수 오빠와도 할 거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들과도 컬래버레이션을 할 생각이 있다. 편견없는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혜이니의 ‘콩깍지’는 2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웰메이드 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