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정지우 감독 "18년 만에 만난 최민식, 정말 긴 시간이었다"

2017-10-24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침묵’의 정지우 감독이 최민식과 18년 만에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침묵’의 언론시사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정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이수경, 박해준, 조한철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지우 감독은 최민식과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 “최민식 선배와 1999년에 영화 ‘해피엔드’를 했다. 그 이후 18년 만이다. 이게 정말 긴 기간이다. 최 선배님을 그 사이 우연히 뵙긴 했지만, 이번엔 작품을 함께 하며 미세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흥미진진했다. 남자가 절정에 다다르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여러 가지를 정리했던 기억이다. 그랬기에 최민식 선배님과 젊은 배우들이 어우러지는 여러 장면들이 흥미진진하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정 감독은 “굉장히 여러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길 바랐다. 그럴 때 연출자 입장에서 첫 번째 목표는 그런 배우들을 모으는 거였다. 정말 운이 좋게 지금의 배우들이 모였다. 각자 자기 갈 길을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배우였다. 그 길을 잘 따라가며 그들이 걷던, 뛰던, 멈추던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연출을 하려 했다”고 연출의 변을 남겼다.

한편 영화 ‘침묵’은 약혼녀이자 유명 가수인 ‘유나’(이하늬 분)가 살해당한 후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 ‘임미라’(이수경 분)가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임태산(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사진=제니스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