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이유 있는 자신감" 포맨표 발라드로 채운 '리멤버 미'(종합)

2017-10-25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포맨이 3년 5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된 정규앨범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포맨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리멤버 미(REMEMBER ME)'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이날 포맨은 수록곡 '얼스퀘이크(Earthquake)', '시간을 걸어서'와 타이틀곡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를 라이브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앨범을 발매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신용재는 "가을에 쟁쟁한 분들이 많아 나왔다. 특히 발라드 장르의 임창정 선배님도 나왔다.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이 좋다. 오랜만에 앨범을 냈는데 많은 사랑을 받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앨범명 '리멤버 미'에 대해 신용재는 "'나를 잊지 말아 달라'와 '기억하고 있니?'라는 두 가지 의미다. 이별에 대한 내용, 사랑에 대한 내용들을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용재는 이번 앨범의 색깔에 대해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인가,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포맨표 발라드를 보여드릴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저희가 선택한 것은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포맨표 노래를 들려드리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이 트렌드인 가요계에서 포맨은 과감히 정규앨범 발매를 택했다. 김원주는 "오랜만이기도 하고 그간 준비했던 곡들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서 욕심을 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앨범에는 포맨 특유의 감성을 담은 서정적인 발라드 12트랙이 담겼으며, 두 사람은 쓸쓸한 계절에 어울리는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로 곡을 소화했다.

타이틀곡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는 윤민수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갑작스러운 이별을 믿지 못하고 돌아선 사랑을 다시 잡고 싶다는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신용재는 "그동안 많이 들려드리고 익숙한 '포맨표' 발라드를 준비하면 어떨까 했다. 들으면 굉장히 슬플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곡의 클라이맥스에서 터지는 애절한 고음이 인상적이다. 신용재는 고음에 대해 "민수 형님이 '이건 너만 부를 수 있는 곡이다'라고 했다"면서 "여태까지 불렀던 곡 중에서도 굉장히 고음이었다. 그래서 힘들었고 스트레스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연습하면서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이 있었다. 이번 활동에서 계속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 "고 말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맨은 부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작곡을 수록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원주는 자작곡 '혼자가 좋아'를, 신용재는 '시간을 걸어서'와 '우리 사랑한 날'을 수록했다.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받느냐"는 물음에 김원주는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경우가 있다. 악기를 다룰 줄 알아서 곡을 쓰는 것은 아니다. 멜로디나 가사가 떠오를 때 써놨다가, 다른 프로듀서 형들의 도움을 받아서 곡을 쓰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신용재는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다. 특히 여행을 가면 영감이 많이 떠오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포맨은 활동 각오를 다졌다. 김원주는 "'엠카운트다운'을 기점으로 음악방송을 많이 할 예정이다. 라이브로 찾아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찾아뵙겠다. 음원도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맨은 지난 24일 오후 6시 새 앨범 '리멤버 미'를 발매했다.

 

사진=메이저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