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후보자(작)발표… 최다 노미네이트는 뮤지컬 ‘벤허’(종합)

2017-10-26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2017년 뮤지컬계를 빛낸 노미네이트 작품 및 인물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개최기념 기자회견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예그린 스페이스에서 열렸다. 뮤지컬배우 정영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뮤지컬배우 이정수, 문슬아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어 윤호진, 김승업 조직위원장의 개최기념사가 있었고, 한진섭 심사위원장이 노미네이트를 발표했다. 

이날 김숭업 충무아트센터 사장은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우리나라 뮤지컬 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꾀하고, 창작뮤지컬의 활성화와 그 속에서 부단히 노력하는 뮤지컬인에 대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고자 마련된 시상식이다. 뮤지컬인과 관계자, 관객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심사에 관한 모든 사항은 심사위원에 위촉하고 있다. 덕분에 상당히 공정하고 전문적으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공연된 작품 중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되는 뮤지컬로,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이 대상이다. 이번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는 창작뮤지컬 65편, 라이선스 뮤지컬 22편으로 총 87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시상부문은 총 6개 부문 21개 상으로 라이선스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과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을 제외한 19개 상은 모두 창작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다.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은 라이선스 뮤지컬을 한국화해 한국뮤지컬의 수준을 고양시킨 인물을 선정하는 상으로, 앙상블 상과 함께 올해 새롭게 추가됐다. 

이날 한진섭 심사위원장은 “2017년 한국 뮤지컬은 지난 50년을 발판삼아 열심히 달리는 한 해였다. 대학로 중소극장 작품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몇몇 대형 뮤지컬은 작품성, 흥행성을 갖추고 예매사이트 상위에 올랐다. 방송 매체 통해서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배우들 역량의 폭도 넓어졌다”고 심사 총평을 전했다. 

작품부문의 최고상 격인 올해의 뮤지컬상에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벤허’, ‘어쩌면 해피엔딩’, ‘인터뷰’, ‘찌질의 역사’가 노미네이트 됐다. 심사기간 동안 초연된 작품 중 규모와 상관 없이 예술성, 작품성이 우선시 됐고, 흥행성과 대중성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들이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앙상블상에는 ‘꾿빠이, 이상’, ‘벤허’,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이 후보로 올랐다. 그밖에 인기상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후보를 지정하지 않고 100% 대중의 의견을 통해 인기배우를 선정할 예정이다.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에는 ‘오!캐롤’ 극본각색 오리라,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무대디자인 오필영,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조명디자인 이우형, ‘시라노’ 음악감독 변희석이 노미네이트 됐다.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은 ‘벤허’다. ‘벤허’는 올해의 뮤지컬상, 음악상, 안무상 등 9개 상에 10회 노미네이트 됐다. 이어 ‘꾿빠이, 이상’,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어쩌면 해피엔딩’, ‘찌질의 역사’가 각각 6개 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인물, 작품, 단체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예그린대상의 후보는 충무아트센터 1층에 자리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뮤지컬 ‘빨래’, ‘영웅’, 우란문화재단, 뮤지컬배우 윤복희,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선정됐다.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영광의 주역은 오는 11월 20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네이버TV와 V라이브를 통해 약 3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한진섭 연출이 총 메가폰을 잡고, 원미솔 음악감독과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연주한다. 사회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MC 박경림이 함께 한다.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후보자(작) 명단

사진=임유리 기자 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