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형섭X의웅, 눈부시게 찬란한 시작 “많이 기다렸죠?”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귀여운 외모, 해맑은 미소, 똑 부러지는 말투 그리고 무대에 대한 열정까지 갖춘 사랑스러운 소년 안형섭, 이의웅이 기다림 끝에 ‘눈부시게 찬란한’ 첫 시작을 알렸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프듀2)’를 통해 눈도장을 찍으며 많은 팬덤을 형성한 형섭, 의웅이다. 비록 최종 11인에 오르진 못했지만, 워너원 못지 않은 인기를 모았던 두 사람인 만큼 이들의 데뷔를 기다리는 팬들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졌다.
그리고 지난 2일 데뷔앨범이자 첫 번째 프로젝트 앨범인 ‘눈부시게 찬란한’을 발매하고 꿈에 그리던 데뷔의 목표를 이뤘다. 설레는 마음을 가득 품고 첫 발을 내딛는 형섭, 의웅과 제니스뉴스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렇게 일찍 데뷔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음악 방송을 앞두고 늦게까지 연습하느라 잠을 못 잤어요. 그런데도 아침에 눈을 뜨는 게 전혀 힘들지 않더라고요. 쌩쌩하게 일어났어요(웃음). 사전녹화를 하면서 팬분들을 만나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덕분에 행복하게 무대에 섰어요”(의웅)
“사실 아직 잘 실감이 나질 않아요. 데뷔한 게 맞는지, 뭔가 계속 연습을 하러 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래도 데뷔를 했으니 앞으로 더 큰 목표와 꿈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무대를 설 때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요. 팬분들도 앞에 계시고 오랜만에 서는 무대라 긴장이 되더라고요. 열심히 했지만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형섭)
형섭, 의웅이 첫 방송을 가진 것은 지난 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형섭과 의웅을 비롯해 ‘프듀2’에서 동고동락한 레인즈(RAINZ), 제이비제이(JBJ)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반가운 형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너무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었어요. 함께 고생하는 모습들을 봤잖아요. 잘 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프듀2’에서 만났을 때와 지금 만났을 때를 비교해보니 확실히 다들 달라진 것 같아요. 특히 레인즈의 기원이 형이 너무 잘생겨진 것 같아요. 원래도 멋있는 형이었는데 지금 보니 훨씬 잘생겨졌더라고요. 은기 형이랑은 ‘10점 만점에 10점’ 팀이 네 명이나 모였다고 이야기 했어요. ‘네 명이 모이면 어떨까’, ‘다른 세 명도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형섭)
“우선 형들을 만나자마자 너무 반가워서 끌어 안았어요. ‘프듀2’ 촬영하면서도 제가 나이가 어려서 형들이 정말 잘 챙겨줬거든요. 사소한 것들까지 다요. 오랜만에 상봉한 느낌이었어요(웃음). 형들이 ‘의웅이 잘 지냈느냐’, ‘잘생겨졌다’고 칭찬해줬어요”(의웅)
‘프듀2’ 방송에서 나이는 어리지만 똘똘한 이미지로 주목 받은 의웅이다. 특히 탈락하던 당시 “형들보다 더 잘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해 참가자들,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뭔가 그 순위 발표식을 넘으면, 나도 잘하면 11 명 안에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탈락해서 정말 많이 아쉬웠어요. 그날 탈락하게 될 줄도 몰랐고요. 비록 탈락은 했지만 정말 나중에 멋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솔직한 의지를 보여줬어요”(의웅)
첫 앨범에서 형섭과 의웅은 있는 모습 그대로 솔직한 청춘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앨범의 제목처럼 ‘눈부시게 찬란한’ 청춘의 성장일지 같은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 누구나 겪는 시절이지만, 그렇기에 더 쉽게 지나칠 수밖에 없는, 두 번은 오지 않을 바로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들려드리는 선물 같은 앨범이에요. 팬분들이 저희의 노래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희 둘의 ‘프듀2’ 때보다 더 멋있어진 가수로의 모습을 발견해주셨으면 좋겠고요. ‘많이 발전했구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친구들이구나’하고 알아봐주셨으면 해요”(형섭)
타이틀곡 ‘좋겠다’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의 힙합곡이다. 처음으로 꿈에 그리던 여자를 만나 너무 설레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소망하는 남자의 풋풋한 감정이 담긴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처음 곡을 받았을 때, 이 곡은 팬들을 위한 노래라고 느껴졌어요. 가사부터 멜로디까지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준비했어요. 물론 대중분들도 저희 노래를 듣고 ‘이 친구들이 이런 느낌이 있고, 이런 색깔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구나’하고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수록곡 ‘좋아해 소녀’는 힙합과 네오소울을 블렌딩한 리듬 트랙 위에 소년의 감성을 멜로디로 표현한 곡이다. 의웅이 처음 작사를 시도, 전체적인 랩 메이킹을 하면서 실제 소년의 감성이 더욱 돋보일 수 있게 됐다.
“평소에 작사 연습을 많이 했어요. 회사에도 계속 표현을 했고 주위 선생님들께도 ‘제가 이만큼 작사를 할 수 있다’면서 많이 들려드렸어요. 그렇게 준비하고 연습해왔던 저에게 이번 기회가 주어진 거예요. ‘이번에 의웅이가 한 번 해봐라’고 하셨거든요. 사실 기간이 길진 않아서 촉박하게 준비했지만,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어요. 나름대로 좋아하실 것 같은 킬링 포인트도 생각하면서요”(의웅)
형섭과 의웅은 데뷔에 앞서 함께 예능프로그램 출연, V 라이브, 토크쇼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두 사람은 겉으로 보여지는 비주얼적인 조화뿐 아니라 서로 주고 받는 케미스트리가 좋아 함께 있을 때 좋은 시너지를 낸다.
“둘이 붙어 있는 시간이 아무래도 많잖아요. 혼자 하는 것보다 서로 기댈 수 있어서 좋아요. ‘좋은 짝을 만났구나’하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어요”(형섭)
“연습할 때도 합이 잘 맞았어요. 형섭이 형이랑 매일 붙어 있으니 더욱 케미스트리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의웅)
팬들의 지지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준비한 앨범이다. 끝으로 두 사람은 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함과 동시에 더욱 발전하게 될 모습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나아가야 할 길이 멀지만,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여러분들이 슬퍼하지 않도록 좋은 모습으로 자주 찾아 뵐게요. 지금처럼 저희 곁에서 응원해주셨으면 해요. 저희도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할게요. 초심 잃지 않고, 여러분의 사랑 잊지 않고 열심히 할게요”(형섭)
“예전에 그린 토크쇼를 진행했는데요. 그때 저희에게 팬분이 다섯 글자로 질문하고 저희가 다섯 글자로 대답하는 코너가 있었어요. 저희에게 ‘언제 데뷔해’라고 질문해주셨는데, 제가 ‘기다려줄래’라고 답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아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연습하고 노력해서, 사랑스럽고 예쁜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의웅)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