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다사다난했던 슈퍼주니어, 팀워크와 위트로 극복한 컴백(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슈퍼주니어가 2년 2개월 만에 컴백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슈퍼주니어 완전체 앨범, 일부 멤버가 군 복무와 구설수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지만 슈퍼주니어표 신나는 댄스곡으로 음악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그룹 슈퍼주니어의 정규 8집 ‘플레이(PLAY)’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포토타임부터 남다른 포즈와 유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타이틀곡 ‘블랙슈트(Black Suit)’ 뮤직비디오 시사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예성은 “슈퍼주니어 10주년 스페셜 앨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고, 은혁은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멤버들이 군대에서 전역했고, 앨범을 열심히 준비해왔다. 준비하는 과정을 ‘슈주 리턴즈’라는 방송을 통해 보여드렸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번 앨범 ‘플레이’는 ‘음악을 재생하다’와 ‘신나게 놀다’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언제 재생해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도록 대중성을 고려한 트랙과 슈퍼주니어만의 유쾌함이 돋보이는 트랙이 고루 실렸다.
신보 ‘플레이’에 대해 은혁은 “저희 앨범을 잘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 슈퍼주니어의 색깔을 잘 담고 싶은 마음이 담긴 앨범이다. 정규앨범으로 10곡을 가득 채웠다. 열심히 녹음해서 정성껏 만든 앨범이니 한 곡도 빠짐 없이 듣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블랙슈트’는 자유분방한 스윙 계열의 브라스 리듬 위에 절제된 멜로디를 주축으로 한 마이너 댄스 팝 장르 곡이다. 어둠 속 찰나의 순간, 마음을 훔치기 위해 블랙 슈트를 차려 입은 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모습을 루팡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슈퍼주니어는 ‘블랙슈트’에 대한 각기 다른 소개로 눈길을 끌었다. 희철은 “그동안 늘 해왔던 슈퍼주니어 음악이다. 슈퍼주니어는 댄스그룹이라, 1집부터 늘 해왔던 댄스곡이다”라고, 동해는 “멋있는 노래다”라고, 예성은 “세련된 노래다. 들으면 신나서 몸이 덩실거릴 만큼 좋은 노래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댄스그룹인 만큼 퍼포먼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은혁은 “저희가 30대에 접어든 만큼 많은 분들이 힘들지 않을까 우려했다”면서 “그 우려와 다르게 힘을 하나도 빼지 않고 슈퍼주니어만의 색깔을 그대로 살린 멋진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블랙슈트’의 퍼포먼스 또한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기대하는 앨범 판매량에 대한 물음에 은혁은 “판매량이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저희 앨범을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번 앨범이 30만장 이상이 판매되면 공약이라도 내걸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은혁은 “판매량 20만장이 넘는다면 슈퍼주니어가 재밌고 유쾌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홈쇼핑에 정장을 한 번 판매해보면 좋겠다”고, 이특은 “만약 30만장, 40만장이 넘는다면 팬분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컴백을 앞두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로 인해 비록 6 명만이 활동에 임하게 됐지만 슈퍼주니어는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특은 “12년 동안 활동하면서 다사다난했다. 매번 저희가 잘 이겨냈다. 위기를 잘 이겨내면 또 다른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지금 6 명이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잘 견디면 좋은 일이 오지 않을까 한다”면서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 화기애애함과 위트를 잃지 않고, 우리 에너지를 전달하자고 이야기한다. 이번 활동 또한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6일 오후 ‘플레이’를 발매하고 오는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오는 12월 16~1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슈퍼쇼7’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황지은 기자 s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