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음악] Vol.2 여름여신 소녀시대의 청량한 'PARTY'
[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데뷔 9년차 그룹, 소녀시대가 여름 여신으로 돌아왔다.
흰 티에 청바지를 입은 청순함, 절도와 섹시의 제복, 'Oh빠'들의 마음을 흔드는 치어리더룩까지. 소녀시대는 매번 걸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와 하나가 되어 대중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2015년 7월, 대한민국 모든 걸그룹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지금 예상밖의 콘셉트로 '여름 소시'를 알렸다. '보는 음악' 그 두 번째 볼륨. 소녀시대의 '파티(PARTY)'다.
해변에서 즐기는 소녀들의 파티는 어떤 모습일까. 광활한 바다로 시원한 시작을 알리는 '파티' 뮤직비디오는 청량함 그 자체다. 소다빛 하늘과 맞닿은 윤아의 금발은 눈이 부실 정도다. 영상 초반 멤버들은 니팅(Knitting) 소재의 아일렛 의상을 입고 꽃과 액세서리를 매치해 여성스러운 '여인(女人)'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특히 서현의 스킨톤 시스루 드레스는 아일렛 자수 디테일이 고급스러움을 더해 마치 그리스 여신의 자태를 보는 듯하다.
써니는 강렬한 레드 헤어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멤버들이 모두 모여있는 장면에서는 써니의 튀는 헤어 컬러가 전체적인 그림의 포인트가 된다. 야자수와 함께 있는 써니는 마치 인어공주 같다.
멤버들의 밝은 머리색은 과하지 않은 히피룩에 더없이 어울렸다. 유리의 라피아햇(밀짚모자), 그리고 레이스와 함께 땋은 헤어스타일은 자연과 하나가 돼 이국적인 영상을 만들어 냈다.
이번 뮤직비디오가 더욱 화제가 됐던 이유, 바로 소녀들의 비키니다. 플라워 패턴으로 트로피컬하게, 또 절개라인으로 섹시하게, 러플 디테일로 러블리하게. 그렇게 8명의 소녀들은 파란 물 위에서 알록달록하게 빛났다.
다른 톤으로 컬러블로킹(Color-Blocking)된 수평선과 하늘, 핑크색 플라밍고 튜브와의 케미도 감각적인 색감의 영상미를 만들었다.
짙게 내린 어둠을 배경으로 멤버들은 화려한 파티를 즐긴다. 보통의 20대 여자들이 그렇듯, 자연스럽고 리얼한 제스처에서 영원한 '소녀'들의 우정도 묻어나는 영상이었다.
사진=소녀시대 '파티' 뮤직비디오 캡처,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