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할아버지와 나’ 이해제 연출 “원작과 차이? 어디든 가족은 다 비슷해”
2017-11-15 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이해제 연출이 원작과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제작발표회가 1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조재현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해제 연출을 비롯해 배우 이순재, 신구, 박소담, 김슬기, 이도엽, 조달환, 김은희, 강지원이 참석했다.
이날 이해제 연출은 프랑스 원작과의 차이에 대해 “프랑스 작품을 갖고 오면서 한국적으로 변환한 것은 거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업을 하다 보니 ‘프랑스나 우리 사는 모습이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가족이라는 게 결국 서로 싸우고 오해하고, 이해하는 것 같지만 이해하지 모하는 모습 등 다 똑같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 연출은 작품에 대해 “이 작품은 미래가 불확실한 친구가 스스로 어떻게 미래를 개척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성장하는 이야기인데, 다만 그 친구만의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 괴팍한 할아버지의 성장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나중에 할아버지의 가족들까지 퍼져 나간다. 이런 가족 성장이 결국 '사회 성장이고 마지막으로는 의식 성장이다’는 것을 우리 연극에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상큼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돼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15일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첫 공연된다.
사진=수현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