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옥주현, 러시아에서 오리지널팀과 '환상의 컬래버레이션'

2017-11-30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 역을 맡은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러시아 무대에 올랐다. 

옥주현은 지난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 말미 커튼콜 무대에 올라 ‘브론스키’ 역을 맡은 배우 세르게이 리와 극 중 듀엣곡인 ‘If you’re not with me’를 열창했다.

옥주현은 이날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If you’re not with me’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러시아 현지 관객과 배우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함께 열창을 한 세르게이도 한국어로 곡을 준비해 옥주현과 화음을 맞추며 다시 볼 수 없을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는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흥행 대작인만큼 러시아 현지 언론 역시 첫 번째 라이선스 제작 공연의 주인공 옥주현을 출연작마다 모두 흥행시키는 ‘한국 뮤지컬의 여왕’으로 칭하며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불세출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냈다. 러시아 4대 음유 시인인 율리 킴만의 철학적인 가사와 서사로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국내 초연에는 박칼린이 협력연출이자 음악수퍼바이저로 참여해 힘을 싣는다. 안나 역에는 옥주현과 정선아가,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에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서범석, 최수형, 기세중, 이지혜, 강지혜, 지혜근, 이창용, 박송권, 박유겸, 이소유(이정화), 손종범 등 국내 뮤지컬 계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내년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2차 티켓은 30일(오늘) 진행된다.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