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올슉업’, 화려해진 라인업에 믿고 보는 '넘버+스토리'(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올슉업’이 보다 화려해진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30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올슉업’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재준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과 손호영, 휘성, 허영생, 정대현, 박정아, 제이민, 진호, 서신애 등이 참석했다.
‘올슉업’은 시대의 아이콘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았다.
작품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데뷔 전 이름 모를 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풍양속을 해친 죄명으로 수감됐던 엘리스가 교도소에서 석방되고 나탈리의 마을에 머무른다. 엘비스를 보고 첫 눈에 반한 나탈리는 그에게 다가가기 위해 남장을 열심한다.
손호영, 휘성, 허영생, 정대현 무려 네 명의 배우가 주인공 엘비스로 분한다. 엘비스는 음악을 사랑하는 기타리스트로 자신이 모든 여자들의 선망의 대상이라 생각하는 인물이다. 네 배우는 각자 개성을 살려 멋스럽게 엘비스를 표현해낸다.
올해로 네 번째 ‘올슉업’에 임하는 손호영은 “지치고 힘들 때 이 작품을 만나면 에너지가 많이 생기고 행복해진다. 관객분들께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좋고, 저 또한 이 작품을 하면서 행복하다. 죽을 때까지 행복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허영생은 “팝의 레전드로 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을 제 노래처럼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아이돌 1세대인 손호영 선배님, 연습생 때부터 좋아했던 휘성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하며, “캐릭터에 빠지면 빠질수록 활발해지고 에너지가 살아난다. 앞으로도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엘비스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동차 정비공에서 일하며 기름때 묻히는 것이 자연스러운 털털한 여자 나탈리는 박정아, 제이민, 이예은이 연기한다.
‘올슉업’과 다시 만난 박정아는 “작년에 ‘올슉업’을 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사랑 하나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좋았다. 작년에 관객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행복했다. 저도 그 마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이민은 “콧수염까지 그리면서까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간다. 바보 같지만 여리고 순수한 마음을 가졌다. 어떻게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자신이 맡은 역할 나탈리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 소심한 남자지만 사랑하는 여자에게 세익스피어 소네트를 읽어줄 수 있는 로맨티스트 데니스 역은 박한근, 김지휘가 맡았으며 지적인 미술관 큐레이터 산드라는 구옥분, 정가희가 열연을 펼친다.
박한근은 “순수함을 장착해야 한다. 기본조건이다. 순수함 안에 있는 사랑, 나탈리만을 바라보는 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빠르다는 것도 보여준다”고 데니스를 소개했다.
이외에 짐 헬러, 실비아, 딘 하이드, 로레인 하트, 마틸다 하트, 얼 등 각 인물들이 모여 '올슉업'의 아름다운 스토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로레인을 연기하는 서신애는 “사랑스러운 소녀다. 사랑을 꿈꾸다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서, 자신의 로맨스를 이뤄가는 아이다”라고 말했으며, 박나영은 “꿈이 많고 발랄한 소녀다. 밝음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다. 그런 인물을 만들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휘성은 “드라마적인 부분이 작년보다 훨씬 더 부드러워졌다. 신마다 극적인 부분, 연출이 많았다. 이번엔 더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전과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박정아 또한 “나탈리가 조금은 더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작년보다는 진중하게 표현된 것 같다. 예전이나 올해나 ‘올슉업’이 에너지 넘치는 작품인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올슉업’은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 2월 11일까지 공연된다.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변진희 기자 bjh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