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가요 결산] ② 보이그룹 VS 걸그룹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2017년 가요계를 정리해본다. 올해도 어김 없이 많은 아이돌 그룹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보이그룹은 지난 해에 이어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엑소와 방탄소년단, 무서운 신예 워너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걸그룹은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이 인기를 끌었다. (순위는 가온차트 2017년 1월~12월 집계를 기준으로 했다)
▶ 엑소-방탄소년단-워너원
엑소는 올해도 어김 없이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엑소는 정규 4집 ‘더 워(THE WAR)’로 108만 6307장, 리패키지 ‘더 워: 더 파워 오브 뮤직(THE WAR: The Power of Music)’으로 50만 6485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160만장에 육박하는 수치로 엑소 음반 사상 최고 판매량이다.
뿐만 아니라 엑소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멜론 뮤직 어워즈’,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석권,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승(LOVE YOURSELF 承) '헐(Her)'로 142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단일 앨범으로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또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도 75만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의 올해 가장 큰 성과는 미국진출일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이에 더해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음원이 ‘빌보드 핫 100’에서 28위를 차지하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초청돼 무대를 꾸미는 활약을 펼쳤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대형 신인 보이그룹 워너원도 높은 앨범 판매량을 나타냈다. 데뷔앨범인 '1X1=1(TO BE ONE)'이 73만장 이상,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이 6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워너원은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멜론 뮤직 어워즈’,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에서 모두 신인상을 휩쓸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 트와이스-레드벨벳
트와이스는 올해 어느 때보다도 ‘열일’한 걸그룹으로 꼽히고 있다. 2월 ‘트와이스 코스터: 레인2(TWICEcoaster: LANE 2)’을 시작으로 5월 ‘시그널(SIGNAL)’, 10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 12월 ‘메리 & 해피(Merry & Happy)’까지 무려 4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낙낙(KNOCK KNOCK)', '시그널', '라이키(Likey)', '하트 셰이커(Heart Shaker)'에 이르기까지 모두 각종 음원 사이트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4장의 앨범 판매량을 합쳐 100만장을 돌파했다.
트와이스는 올해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앨범 '#TWICE'는 일본 레코드협회가 2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앨범에 부여하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또 최근 연말 프로그램인 ‘엠스테 슈퍼 라이브 2017’, ‘홍백가합전’에 초청돼 무대를 꾸밀 기회까지 얻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드벨벳도 쉴 틈 없이 활동했다. 이들은 2월 ‘루키(Rookie)’ 7월 ‘더 레드 썸머(The Red Summer)’, 11월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를 3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음악팬들과 만났다.
각 앨범의 타이틀곡인 ‘루키’, ‘빨간 맛’, ‘피카부(Peek-A-Boo)’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장기간 흥행을 이끌었고 각종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제니스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