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가요 결산] ③ 2017 최고 키워드, '프듀2' 그리고 워너원

2017-12-12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2017년 가요계를 정리해본다.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즌2(이하 ‘프듀2’)’를 빼놓고는 올해 가요계를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방송을 통해 데뷔한 워너원은 물론이고 ‘프듀2’에서 파생된 팀이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먼저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아 최종 11인에 이름을 올린 워너원은 데뷔와 동시에 대세그룹으로 자리매김 했다.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데뷔앨범인 '1X1=1(TO BE ONE)'이 73만장 이상,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이 6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워너원은 각종 광고 섭렵, 케이블은 물론이고 지상파 프로그램에 줄줄이 출연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프듀2’의 또 다른 수혜자는 뉴이스트다. 데뷔 6년차이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뉴이스트는 연습생으로 돌아가 ‘프듀2’에 도전했고 이들의 진면목이 방송을 통해 발휘됐다. 황민현, 김종현, 최민기, 강동호 모두 파이널까지 진출했으며 황민현은 최종 11인에 발탁돼 현재 워너원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13년 발표된 뉴이스트의 ‘여보세요’가 역주행하며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고, 곧바로 멤버 아론이 합류해 뉴이스트W 유닛으로 컴백했다. 이들의 앨범 ‘더블유, 히어(W, HERE)’는 판매량 30만장을 돌파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최종 11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팬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이 탄생되기도 했다. 제이비제이(JBJ)는 ‘판타지(FANTSSY)’로, 레인즈(RAINZ)는 ‘줄리엣(Juliet)’으로 활동을 펼쳤다.

정세운, 사무엘은 그룹이 아닌 솔로로 출격했다. 정세운은 ‘저스트 유(Just U)’를 발표해 음악성과 스타성 모두 인정 받았다. 사무엘은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의 든든한 지원 속에 미니앨범 ‘식스틴(SIXTEEN)’과 정규앨범 ‘아이 캔디(EYE CANDY)’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선전했다.

유닛을 결성해 데뷔한 팀도 눈길을 끌었다. 워너원 멤버 이대휘, 박우진과 같은 소속사인 브랜뉴뮤직의 임영민, 김동현은 MX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프듀2’에서 브로맨스를 뽐냈던 장문복과 성현우 또한 래퍼 유닛으로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학년이 속한 더보이즈는 ‘프듀2’ 출신 중 가장 후발주자로 나섰다. 더보이즈는 데뷔 전부터 리얼리티 프로그램, 버스킹, 팬미팅 등으로 소통하며 차근차근 팬덤을 형성했고 지난 6일 데뷔앨범 ‘더 퍼스트(THE FIRST)’로 첫 발을 내디뎠다. 데뷔와 동시에 각종 광고 러브콜, 일본 매니지먼트 계약 등으로 2017년 ‘파워 신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제니스글로벌, 제니스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