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음악극 '멘탈 트래블러', 2년간의 개발과정 거쳐 드디어 막 올린다

2017-12-13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환상음악극 '멘탈 트래블러'가 오는 14일 막을 올린다. 

우란문화재단과 프로젝트 만물상이 지난 2년간 의기투합해 개발해온 환상음악극 '트래블러'는 미국의 소설가 존 가드너의 소설 '그렌델'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멘탈 트래블러'는 지난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시야 플랫폼(SEEYA PLATFORM)을 통해 소재 개발이 이루어졌다. 이후 2017년 초까지 개발 단계부터, 리딩,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르기까지 공연 콘텐츠 전 과정을 지원, 작품을 개발, 무대화하는 프로그램인 시야 스튜디오(SEEYA STUDIO)의 리딩과 트라이아웃 공연 과정을 거쳤다.

트라이아웃 공연 후 약 8개월간의 작품 수정의 시간을 가진 멘탈 트래블러는 ‘그렌델’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이야기에 빠져 스스로가 괴물이 되어가는 작가의 이야기가 그려졌던 트라이아웃 공연과는 달리, 평범한 사무실의 구성원들의 허무함과 무력함, 고립된 자아의 울부짖음 등 심리적 변화를 그린다.

이를 통해 결국 '괴물은 태어나는가', '괴물이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 속에서 프로젝트 만물상의 구성원인 옴브레의 음악과 컬트적 요소를 더하는 영상 등이 더해져 흔들리는 자아에 대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지난 2년여간의 개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으며 동고동락해 온 우란문화재단도 그동안 멘탈 트래블러의 발전 과정을 지켜봐 온 관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들을 준비했다.

‘멘탈 트래블러 솔루션’ 타로 이벤트와 누다심 심리상담 센터 강현식 대표와 함께하는 미니 강연회, 창작진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와 독서토론회 등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관객 참여형 이벤트들이 진행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017년을 되돌아보는 심리 앙케이트’, 게릴라성으로 진행되는 해시태그 이벤트 등 SNS, 온라인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환상음악극 '멘탈 트래블러'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총 5회 공연된다. 

 

사진=우란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