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정려원 “한예슬과 여행, 비용은 제가 냅니다”(인터뷰)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정려원이 한예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니스뉴스와 정려원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KBS2 드라마 ‘마녀의 법정’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과 동시간대 드라마인 ‘20세기 소년소녀’와 맞붙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정려원과 절친한 배우로 알려진 한예슬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두 작품의 대결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이날 정려원은 “방송 전에 서로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예슬아, 내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실수하게 되고 그 모습이 자꾸 보였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쥐구멍에 숨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카메라를 잡고 주문을 외운 적도 있다. 이런 상황을 예슬이한테 솔직하게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방송이 시작했을 때는 서로 바빴다. 피드백을 나누곤 했다”면서 “예슬이가 ‘너를 위해 기도할게’라고 해줬다. 드라마 중간 틈틈이 새벽기도를 가서 제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들었다. 정말 내가 잘되길 바라는 친구라고 느꼈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은 정해진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예슬과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정려원은 “작품을 끝내고 바로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일이 남아 있었다. 로마도 다녀왔고 태국 스케줄도 있었다.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재정비를 하고 어디든 가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한예슬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 중,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사람이 여행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녀의 법정’이 더 시청률이 높았는데, 여행 비용을 낼 예정이냐”라는 물음에 정려원은 “제가 내야 한다”고 답하며 “동갑내기, 오랜 친구와 같은 시간 드라마를 했다. 기자간담회부터 종방연까지 같은 시기에 겹칠 수 있는 우연이 있을까 싶다. 우리끼리 ‘한번 해보자’라고 했던 걸, 예슬이가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드라마 종영 후 즐긴 여가시간에 대해 정려원은 “휴대폰 게임을 했고 잠도 많이 잤고 운동도 다시 시작했다. 휴대폰 게임은 프렌즈팝을 즐겨 한다. 레벨이 엄청 높다. 돈도 하나도 안 쓰고 했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에서 여성아동범죄 전담부로 발령 받은 에이스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