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유’ 송용진 “결혼 전과 후, 작품 속 공감하는 내용 달라졌다”

2017-12-19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송용진이 결혼 전과 후 작품에서 공감하는 내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뮤지컬 ‘아이러브유’의 프레스콜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훈식 프로듀서, 오루피나 연출을 비롯해 배우 고영빈, 송용진, 조형균, 김찬호, 이충주, 정욱진, 간미연, 최수진, 이하나, 이정화, 안은진이 참석했다. 

작품에서 가장 공감가는 캐릭터나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송용진은 이날 “이 작품은 결혼 전 총각 때 남경주 선배님이 하실 때 봤다. 지금 와이프랑 연애 기간이었다”라며, “그땐 총각이다 보니까 결혼 생활에 대한 공감이 전혀 없어서 1막을 참 재미있게 봤었다. 2막 결혼 이후의 장면은 사실 그렇게 재미가 없더라”라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송용진은 “사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을 하느냐 못 하느냐다”라며, “결혼하고 나니까 2막의 모든게 공감되고 너무너무 재미있다. 하면서도 재미있다”라고 결혼 후의 변화를 전했다. 

더불어 송용진은 “아마 작품을 보러오시는 분들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 공감대가 있는 신에서 더 많이 웃으시고 좋아하실 것 같다.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오셔서 올해 보시고 내년 보시면 또 다를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송용진은 뮤지컬배우 남경주가 연기했던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남경주 선배님이 남자 2 역할을 하셨는데 진짜 남경주 작품이다 할 정도로 너무나 잘 하셨다”라며, “그 잘하신 작품을 후배로서 받아서 한다는게 부담감이 컸는데 선배님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남녀의 첫 만남부터 연애와 결혼 등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낸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내년 3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사진=알앤디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