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행복해지길” 김영근이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노래(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이 오랜 기다린 끝에 정식 앨범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김영근의 데뷔앨범 ‘아랫담길’ 발매 기념 음감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영근은 “지금 손이 조금 떨린다. 긴장이 많이 된다. 이렇게 앞에 서니까 ‘데뷔하는구나’하고 느끼게 된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김영근은 Mnet ‘슈퍼스타K 2016(이하 ‘슈스케)’에 출연해 ‘지리산 소울’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주목 받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슈스케’ 출연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김영근은 기존의 음악 작업 방식과 시간,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조금 시간이 걸리고 불편하더라도 묵묵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앨범 작업에 몰두했다.

그는 “원래는 9월에 나오려고 했다. 준비를 하면서 곡들을 들어보면서 뭔가 더 욕심이 났다. 지금 나이에 이렇게 관심을 받으면서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작곡도 써보고 싶었고 조금 더 완벽한 곡을 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늦어지면서 가진 생각을 자작곡으로 썼다”고 앨범 발매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고민 끝에 탄생한 데뷔앨범 ‘아랫담길’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아랫담길’을 비롯해 ‘그대는 모르는 슬픔’, ‘웨어 아 유 나우(Where Are You Now)’, ‘시선’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아랫담길’은 김영근이 자라오며 가수의 꿈을 키워온 함양의 집 주소에서 착안한 곡이다. 과거의 김영근과 현재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김영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다.

김영근은 “전체적으로는 ‘슈스케’를 하고 나서 바뀐 저의 환경을 담았다. 1절에 ‘아랫담길’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제가 살았던 동네 이름을 넣은 것이다. ‘경의숲길’은 연습실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길이다. 거길 걸으면서 예전에는 아랫담길을 걸었는데 지금은 경의숲길을 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정이 오묘했다. 그 감정을 담아서 노래를 불렀다”고 ‘아랫담길’을 소개했다.

특히 김영근은 곡의 가사 중 ‘또 다시 널 향해 노래해’를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꼽으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힘든 상황이 와도 보답하기 위해 노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영근은 앞으로 공감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길 바랐다. 그는 “제 노래에 많은 분들이 ‘공감이 갔다’고 해주셨다. 노래를 하면서 듣는 분들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고 그게 장점이라 생각한다. 곡에 저의 진심, 이야기들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영근은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준비를 열심히 했으니 이제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활동 목표를 밝히며, “최근에 기사를 봤다. 20대 청춘인데도 행복하지 않다는 글을 봤다. 다들 힘을 내셨으면 좋겠고, 제 노래로 위로와 행복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김영근의 데뷔앨범 ‘아랫담길’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