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헬멧’ 윤나무 “다른 방과 싱크 잘 맞아야 해… 서로 믿고 의지한다”

2017-12-21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윤나무가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연극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이하 ‘더 헬멧’)의 프레스콜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를 비롯해 배우 이석준, 정원조, 정연, 손지윤, 양소민, 한송희, 이호영, 이정수, 김도빈, 윤나무가 참석했다. 

윤나무는 앞서 ‘더 헬멧’처럼 공간을 색다르게 사용하는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 출연한 바 있다. 이날 윤나무는 “연습실에서 느끼는 배우들끼리의 교감이나 합이 프로시니엄 극장에 들어가면 희석된다거나, 연습실에서 가지고 있던 긴장감이 관객에게 백프로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카포네 트릴로지’를 하면서 연습실에서의 긴장감 이상으로 관객에게 전달된다는게 좋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윤나무는 “전에 했던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이 공연은 프로시니엄 형태의 공연이 아니다. 방이 나눠져 있다. 다른 방과 싱크가 굉장히 잘 맞아야 한다”라며, “배우들, 스태프, 연출, 작가를 전적으로 믿고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면 사실 잘 안 맞는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서로에게 감동 받으면서 연습을 했다.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이번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윤나무는 “‘카포네 트릴로지’보다 더 파격적인 공연이 나오지 않았다 생각한다. 관객이 있어야 작품이 만들어지니까 관객이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연극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은 ‘하얀 헬멧’을 키워드로 대한민국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눠져 진행된다. 객석은 같은 공간 안에 있지만 벽을 사이에 두고 분리된 공간에서 서로 다른 극을 보게 된다. 오는 3월 4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사진=아이엠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