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600만 돌파, 그리고 김동욱의 재발견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배우 김동욱이 열연에 600만 관객이 눈물을 훔쳤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지난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수 600만을 돌파했다.
‘신과함께’의 흥행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머니에 대한 효심, 형제의 우애 등 보편적 정서를 진정성 있게 그려낸 김동욱의 열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욱은 영화 ‘신과함께’에서 ‘자홍’(차태현 분)의 동생 ‘수홍’ 역을 맡아 청각 장애인 홀어머니(예수정 분)를 모시며 법조인을 꿈꾸던 청년을 연기했다.
작품 속 ‘수홍’은 군 복무 중 제대를 2주 앞두고 억울한 죽음을 당해 원귀가 되어 이승과 저승을 어지럽히는 인물이다.
김동욱은 극 중 관심 병사 ‘원 일병’(도경수 분)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선임의 모습부터 억울한 죽음으로 인한 분노,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절절함 등 폭넓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수홍’과 어머니가 수화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장면에서는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꽉 찬 감동과 여운을 담아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장면으로 탄생시켰다.
한편 김동욱은 영화 ‘순흔’(2004)으로 데뷔,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귀여운 바람둥이 ‘진하림’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김용화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던 2009년 영화 ‘국가대표’에서는 스키점프 선수 ‘최흥철’ 역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2015년 JTBC 드라마 ‘하녀들’에서는 절절한 순애보 연기를 펼폈다.
또한 지난 5월 종영한 MBC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키다리 아저씨의 선한 얼굴 뒤에 숨겨진 냉철한 야욕을 가진 재벌 2세 의사 ‘서현’을 입체적으로 연기했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온 김동욱은 영화 ‘신과함께’에서 역시 자신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덕분에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으로 2018년 8월 개봉 예정인 ‘신과함께2’, 그리고 김동욱의 또 다른 작품 ‘탐정2’(가제)에 대한 기대도 증폭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