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팬덤마다 다르다! 아이돌 콘서트 '느낌 아니까'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아이돌 콘서트장을 가득 채우는 팬들, 이들의 함성소리가 있어야 공연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다. 팬들은 응원법, 떼창, 슬로건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돌을 응원하고 있다.
제니스뉴스는 그간 콘서트 현장을 취재하면서, 각 팀과 이를 응원하는 팀들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해 왔다. 이에 특별히 큰 인상을 남겼던 팀을 꼽아 정리해봤다.
▶ 태연
태연의 단독콘서트는 눈부터 귀까지 호강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미 디바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태연답게 귀를 시원하게 뚫는 가창력은 관객들이 태연 콘서트를 찾는 이유다.
팬들은 매 무대마다 핑크색 야광봉을 힘껏 흔들며 호응한다. 특히 팬들은 사전에 빨간 촛불 조명을 준비해 태연의 ‘파이어(Fire)’ 무대 때 모두 야광봉을 끄고 조명을 드는 등 이벤트를 하기도 하며 적극적인 팬 문화를 자랑했다. (오지은 기자)
▶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는 믿고 보는 퍼포먼스와 함께 탄탄한 콘서트 구성을 자랑한다. 화려한 그래픽 VCR은 관객의 눈을 쉴 틈 없이 즐겁게 한다. 여기에 하이라이트 특유의 발랄함이 얹어져 더욱 즐거운 콘서트를 만든다.
이에 답하듯 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환호하며 하이라이트 콘서트를 즐긴다. 특히 관객들은 일명 ‘한라봉’으로 불리는 응원봉을 흔드는데, 이 응원봉은 무선 중앙 제어 시스템으로 곡과 섹션에 따라 컬러가 바뀌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 낸다. (오지은 기자)
▶ 엑소
엑소의 콘서트는 팬들과의 호흡으로 뜨겁고도 열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콘서트를 위해 방문한 해외 팬들과 어린 연령대의 팬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같은 목소리로 응원한다. 또한 음악에 따라 열 맞춰 변하는 응원봉은 응원의 열기를 한층 달군다.
이에 맞춰 영화 같은 멤버별 VCR과 공개하지 않았던 솔로 공연으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고척 스카이돔에서 하는 큰 공연인 만큼 8분할 LED 전면 스크린으로 멤버 각각의 얼굴을 비추고, 무빙카를 동원해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해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이혜린 인턴기자)
▶ 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 대형 힙합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믹스테이프 혹은 수록곡으로 들었던 각 멤버들의 자작 랩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으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화려한 안무가 더해진 무대도 구성돼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인기 그룹인 만큼 고척스카돔처럼 큰 규모의 공연장에서 콘서트가 열리는데, 팬들은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2층 맨 끝자리까지 객석을 가득 채워 뜨겁게 응원한다. 어려운 랩에도 응원구호를 만들어 완벽한 타이밍으로 입을 모아 소리를 내는 팬들의 함성이 놀랍다. (변진희 기자)
▶ 데이식스(DAY6)
데이식스 콘서트의 가장 큰 장점은 이들의 라이브 연주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아이돌 콘서트와 달리, 의상 교체 시간과 이를 대체하는 VCR은 없었다. 멤버들은 중간중간 재치 있는 멘트로 토크를 진행하고 최대한 많은 곡들을 들려주는 것에 힘을 쏟는다.
팬들은 야광봉 대신 야광팔찌를 팔에 가득 채우고, 신나는 밴드 사운드에 맞춰 팔을 힘껏 흔든다. 더욱 흥이 오를 때, 스탠딩 구역의 팬들은 자리에서 뛰면서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 (변진희 기자)
사진=SM엔터테인먼트, 어라운드어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