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 "서번트 증후군 학교 봉사활동,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배우 박정민이 서번트 증후군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언론시사회가 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최성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의 학교에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봉사활동 다닌 건 이야기는 사실 안 하려 했다. 서번트 증후군, 저희와 다른 세상을 사는 그 분들에 대해 제 마음을 표현하고자 봉사활동을 갔던 건데, 오해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 저희와 함께 있던 걸 이야기하는 게 더 감사하다고 해서 처음 이야기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등학교 한 반에 다섯 명의 학생이 있었다. 연기를 위해 그들을 관찰하거나 특징을 따 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책과 영상을 보고 알게된 일반적인 특징만 연기하려 했다. 촬영을 계속하다보니 그 특징들이 몸에 많이 붙었다. 그렇게 연기를 해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 처음 동거를 시작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오는 17일 개봉.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