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닥터마틴, 1960년 오리지널 워커에 2018년을 입히다(종합)

2018-01-04     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워커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닥터마틴이 새해를 맞아 새로운 것이 아닌, 오리지널 디자인에 2018년을 담아 변신을 꾀한다.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이 4일 2018 S/S 시즌을 맞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서프스업에서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그간 닥터마틴이 지켜왔던 디자인의 획기적인 변화와 닥터마틴을 향한 선입견을 깨겠다는 강한 포부를 전하는 자리기도 했다. 

특히 이날 민재용 닥터마틴 마케팅 총괄 상무는 제니스뉴스에 “이번 S/S 시즌은 작년과는 다르게 새로운 샌들 라인을 선보였다”라며, “특히 닥터마틴이 4월 1일이 생일인데, 그 때 맞춰서 닥터마틴의 스테디셀러인 오리지널 라인을 새로운 모습으로 강화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고 2018 S/S 컬렉션에 대해 설명했다.

닥터마틴은 2018 S/S 컬렉션을 통해 편견을 깨고자 했다. 그간 ‘닥터마틴은 워커지!’라는 대중들의 고정된 생각 속에서 꾸준한 변신을 꿈꿔온 닥터마틴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오리지널 컬렉션을 뛰어넘는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닥터마틴이 선택한 것은 오리지널에 새로운 것을 입히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오리지널 제품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어? 뭔가 다른데?’라는 생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닥터마틴이 2018 S/S 시즌 주력 컬렉션으로 내놓은 ‘투 톤(TWO TONE)’은 오랫동안 고수한 오리지널 스타일에 클로버, 하트, 에이스, 스페이드 등을 적용한 것이다. 여기에 해골 문양과 스터드 등 펑키한 디테일을 가미해 2018년 버전의 닥터마틴 오리지널을 만들어 냈다. 

또한 그간 닥터마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메탈 소재가 등장했다. 바로 ‘아이스드 메탈릭스(ICED METALLICS)’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차가운 메탁 소재를 오리지널 닥터마틴에 적용한 것으로 파티 시즌인 S/S을 타깃으로 한 닥터마틴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었다. 

행사장의 끝에는 누구나 한 번쯤 봤을법한 닥터마틴 오리지널이 자리했다. 언뜻 보면 일반적인 닥터마틴 오리지널이나 지퍼, 레이스 등을 없앤 신기 편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동시에 닥터마틴 특유의 블랙 가죽과 옐로 스티치는 그대로 있어 기존 고객들의 취향까지 존중했다.

오리지널의 변형뿐 아니라 2018 S/S 시즌을 맞아 새로 출시된 신상품들 또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양한 샌들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출시한 닥터마틴의 샌들은 다소 무겁다는 평이 있었다. 이를 고려해 닥터마틴은 이번 시즌, 트렌디한 디자인뿐 아니라 무게까지 고려해 착화감을 높였다.

닥터마틴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7개 이상의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했다. 오리지널 디자인을 베이스로 각 컬렉션마다 다른 느낌을 가미한 닥터마틴이다. 옛 것에 새로움을 더한 닥터마틴의 2018년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오지은 기자 oj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