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성장통 이겨낸’ 인피니트, 진짜 ‘탑 시드’가 돌아왔다(종합)

2018-01-08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인피니트가 2018년의 시작과 함께 돌아왔다. 지난해 멤버 호야의 탈퇴 이후, 6인조로 재편돼 선보이는 첫 앨범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보이그룹 인피니트(INFINITE)의 정규 3집 ‘탑 시드(TOP SEED)’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박경림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이성종은 “안무 연습을 열심히 해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됐다. 1년 4개월 만의 컴백이라 열심히 관리했다”고, 김성규는 “연말에 팬미팅을 개최했고, 안무와 노래 연습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뮤지컬과 예능도 했다. 드라마 촬영을 한 친구도 있다. 열심히 잘 살고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남우현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팬분들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이번 앨범도 잘 나온 것 같다. 기대해주신 만큼 멋진 앨범이 돼서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인피니트가 지난 2016년 9월 발표한 미니 6집 ‘인피니트 온니(INFINITE ONLY)’ 이후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김성규는 ‘탑 시드’에 대해 “스포츠 경기에서 최고의 팀을 탑 시드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을 ‘탑 시드’로 지었다. 그만큼 최고의 앨범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텔 미(Tell Me)’는 인피니트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면서, 미니멀한 사운드와 절제된 보컬로 몽환적이며 세련된 느낌이 더해진 곡이다.

한층 여유로워지고 성숙해진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동우는 “후렴구 부분은 다같이 맞추지만, 개인 파트들로 각자의 느낌을 많이 살렸다. 프리스타일 부분이 많이 들어갔다. 퍼포먼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개인 개성을 많이 담았다. 느낌을 많이 내야 하는 노래라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피니트는 멤버 변화에 대한 생각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엘은 “성장의 아픔을 겪고 성숙해졌다.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기존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작사, 작곡도 하고 솔로곡도 수록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팬분들께 좋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래 걸렸고 정규앨범을 가지고 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규는 “7명일 때와 6명일 때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다른 색깔의 인피니트가 존재하게 될 것 같다”면서 “6명이 대화도 많이 나누고 욕심도 더 많이 냈다. 어떻게 하면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무대에서 멋있을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하면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제 2막을 여는 6인은 인피니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장동우는 “가족들이 저한테 ‘인피니트가 됐기 때문에 사람이 됐다’고 말한다. 어머니께서 ‘넌 인피니트가 아니었으면 나그네였다’라고 한다. 인피니트가 저를 인간답게 만들었다”는 재치 있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남우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부분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청춘이다”라고, 이성종은 “인피니트는 나의 삶이고 인생이다. 10대 때부터 인피니트를 했는데, 멤버들이 많이 알려줘서 성장했다. 앞으로도 인피니트로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인피니트는 2018년 목표 및 계획을 전했다. 장동우는 “2018년을 인피니트의 해로 만들고 싶다. 단체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개인 활동도 할 것 같다”고, 김성규는 “오랜만에 콘서트를 통해 무대에서 많은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남우현은 “인피니트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올해는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앨범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인피니트는 8일 오후 6시 ‘탑 시드’의 전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