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선미, ‘가시나’ 열풍 잇는다 “2018년 ‘주인공’ 되고파”(종합)

2018-01-18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지난해 ‘가시나’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선미가 5개월 만에 돌아왔다. ‘가시나’의 프리퀄 이야기를 담은 ‘주인공’이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서울 그레이스가든 홀에서 선미의 새 싱글 ‘주인공’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선미는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빨리 찾아 뵙게 됐다. ‘가시나’랑은 조금 다른 느낌의 노래다. 지난해 받은 사랑을 대중분들께 다시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시나’ 활동이 끝나고 더 바빴다. 5개월쯤 지나면 식을 줄 알았는데, 연말까지 계속됐다. 원래 ‘주인공’을 1월 발표하기로 예정했었다. 지금까지도 계속 ‘가시나’가 나와서 뿌듯하고, 한편으론 부담이 되기도 했다”라고 컴백 준비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선미는 ‘가시나’에 이어 이번에도 더 블랙 레이블과 또 호흡을 맞췄다. 선미는 “더 블랙 레이블 작곡진과 제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알리며, “서로 음악적인 성향이 잘 맞다. 레이블 안에 있는 분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고 있다. 제가 여러 장르를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곳이라, 같이 계속 작업을 하게 된다. 케미스트리가 잘 맞다”고 말했다.  

이번 ‘주인공’에는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라는 독백과 함께 안타까운 이별을 받아들였던 ‘가시나’의 앞선 이야기를 담았다. 레트로풍의 신스와 베이스가 가미된 웅장한 비트 위에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인다.

선미는 “‘가시나’의 뮤직비디오에서 여자 아이가 왜 그렇게 광기 어린 모습을 보였는지, 그 이전의 과정이 ‘주인공’에 담겼다”면서 “프리퀄은 제 아이디어다. ‘주인공’을 작업하다 보니 ‘가시나’의 전 내용이면 스토리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가 제안을 드려서 뮤직비디오도 그렇게 찍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고 소개했다.

메인 테마는 ‘얼음 속에 갇힌 꽃’으로, 한쪽으로 기울어버린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 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표현했다.

선미는 “‘가시나’가 빨간색이었다면 ‘주인공’은 파란색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주인공’은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이다”면서 “남자와 사랑하는 순간들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 남자가 나쁜 사람이었다. 여자는 아프지만 남자한테 빠져서 사랑하고 있는 내용이다”라고 노래의 가사를 설명했다.  

선미는 이번에도 퍼포먼스에 많은 공을 들였다. ‘비켜춤’, ‘안돼춤’ 등 포인트 안무는 물론이고 스토리가 있는 디테일한 안무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선미는 “부모님이 물려준 팔과 다리로 예쁜 선을 만들고, 표정도 과하지 않게 연기를 한다. ‘나 섹시할 거야’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연기로 하는 것이다. 어느 선이 적정선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선미는 “아이코닉한, 선미하면 떠오르는 게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저는 저만의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고 목표를 전하며, “제가 2018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선미는 18일 오후 6시 싱글 ‘주인공’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