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김선호 “조정석에 빙의된다면? 춤추고 싶다”(인터뷰)

2018-01-19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김선호가 조정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니스뉴스와 김선호가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투깝스’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극중 김선호는 살인범 누명을 쓰고 의식불명 상태로 육체이탈자 된 공수창 역을 맡았다. 공수창은 차동탁(조정석 분)의 몸에 들어가고 나오며, 차동탁과 소통하는 인물이다.

이날 김선호는 “조정석 몸에 실제로 빙의가 된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느냐”는 물음에 “정석이 형 몸으로 춤을 춰보고 싶다. 저랑 다른 몸을 가졌다. 너무 빠르고 몸을 잘 쓴다. 액션신을 보는데 ‘나는 저런 장면에서 저렇게 멋있게 액션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몸이 너무 유연하고, 춤도 멋있게 준다. 저도 노력하면 할 수는 있겠지만, 형은 이미 몸이 준비된 사람 같았다”고 답했다.

또한 김선호는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냥 빙의되는 거 말고, 이 사람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 같은 글귀를 보더라도 형은 어떤 선택을 할까 궁금했다. 형이 내공이 쌓여있는지라, 어떻게 그런 연기가 나올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함께 호흡한 조정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김선호는 “형에게 남자다운 모습이 있었다. 강압적이지 않고 젠틀하고, 사람들을 배려하는 와중에도 마초적인 면이 있었다. 다치더라도 ‘됐어’하면서 넘기는 모습이 멋있었다. 리더십도 있어서 현장을 아우르고, 스태프들도 챙기는 모습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도 연기지만, 외적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 다른 점들이 많았다. 형이 조언도 많이 해줬다. 굉장히 진중한 면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선호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투깝스’에서 공수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