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버버리-캘빈클라인이 주목한 '아재 패션', 매력 탐구 3

2018-01-23     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그간 외면받았던 촌스러운 스타일이 유행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시즌 트렌드를 알기 위해선 패션 브랜드가 내놓은 캠페인 화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해당 시즌의 모든 유행 아이템이 들어있는 게 화보이기 때문. 최근 버버리, 캘빈클라인, 비욘드 클로젯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아재' 아이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게 진짜 유행이야?' 의문이 들지만, 보다 보면 그 매력에 빠져있을 것이다.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하기까지 2018년을 강타할 아재 패션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 버버리 X 고샤 루브친스키

버버리가 색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다. 최근 공개된 버버리와 러시아 패션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의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은 마을 이장님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캠페인 의상은 버버리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고샤 루브친스키 특유의 오버사이즈를 가미해 독특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 하의 모두 본래의 체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오버핏을 적용했으며,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화이트 니트 삭스에 블랙 로퍼를 매치하는 등 복고풍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 캘빈클라인, 아워 패밀리 #마이캘빈스

할리우드 이슈메이커 카다시안 패밀리가 출동했다. 킴 카다시안을 비롯, 이복동생 켄달 제너와 카일리 제너까지 최근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구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번 캠페인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카다시안 패밀리뿐 아니라 이번 캠페인은 라프 시몬스가 처음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의 디자인에 참여한 시즌으로 의미를 더했다. 라프 시몬스는 데님과 화이트 언더웨어의 조화로 레트로풍의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특히 데님 셔츠와 팬츠로 청청 패션을 연출한 킴 카다시안은 셔츠를 하이 웨이스트 팬츠에 넣어 입어 카우걸을 떠올리게 했다.

▶ 비욘드 클로젯, 2017 겨울 룩북

고태용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비욘드 클로젯은 2017 겨울 룩북을 통해 단정하면서도 장난스러운 무드의 프레피룩을 선보였다. 특히 겨울철 필수템인 목도리를 머리에 두르고, 레트로를 상징하는 큰 크기의 보잉 글라스를 쓰는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복고풍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메이크업 또한 레트로 분위기로 연출했다. 비욘드 클로젯은 통통 튀는 비비드한 핑크 컬러의 마스카라를 속눈썹에 발라 90년대 디스코 감성을 표현했다. 더불어 언더 래시까지 핑크 컬러로 강조해 포인트를 줬다.


사진=버버리, 캘빈클라인, 비욘드클로젯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