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연상호 감독 "용산 참사 연상? '공동정범'이 더 훌륭해"

2018-01-23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염력’의 언론시사회가 2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연상호 감독은 "영화가 용산 철거민 참사를 연상시킨다"는 질문에 “용산 참사에 대해서는 곧 개봉할 ‘공동정범’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너무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 ‘부산행’ 때도 마찬가지로 초현실적인 것을 그릴 때 한국 사회의 현실적인 측면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근대화에 있었던 도시개발이라는 것을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편적인 시스템의 문제와 인간적인 히어로의 대결을 그리고 싶었다”라며, “대중영화로서 한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염력’은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