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정해인, 이번엔 곤룡포다... 스크린까지 접수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배우 정해인이 왕 연기에 도전한다.
배우 정해인이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에서 여린 왕 ‘헌종’을 맡아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앞서 정해인은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고은의 첫 사랑 ‘태희 오빠’로 특별출연해 짧은 분량에도 훈훈한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솔직하고 넉살 좋은 경찰 ‘한우탁’을 연기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정해인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유대위’로 분해 누명을 쓴 군인의 심리 변화를 완벽하게 묘사, 선과 악을 넘나드는 복잡한 감정 표현은 물론 깊은 눈빛까지 선보였다.
이렇게 화제의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한 정해인은 영화 ‘흥부’에서 힘을 잃은 가여운 왕 ‘헌종’을 맡아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영화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 분)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헌종’으로 분한 정해인은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정진영 분)와 왕권을 노리는 또 다른 세력 ‘김응집’(김원해 분)의 위협을 동시에 받으면서도 굳건한 눈빛을 숨기지 않는 왕의 위엄까지 내비쳐 눈길을 끈다.
정해인은 ‘흥부’에 대해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서 그 자리에서 세 번이나 읽었다. 새롭고 좋은 세상을 위해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가진 영화”라며, “갖춰지지 않은 왕이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흥부’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