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수지, 미쓰에이에서 솔로로… 화려한 스케일로 승부(종합)

2018-01-29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수지가 걸그룹 미쓰에이 해체 후, 첫 가수 행보로 솔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3년 만의 음악방송 출연, 총 4편의 뮤직비디오 및 미국 LA 올로케이션 촬영 등으로 역대급 컴백을 예고했다.

2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수지의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오브 러브(Face Of Love)’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수지는 수록곡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와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수지는 “1년 만의 컴백이라 떨리고 설레는데,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최근 연기 활동에 주력했던 수지는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면서, 제가 욕심이 많은 걸 수도 있지만, 한쪽에 쏠리게 활동하는 것보다 두 가지를 다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앨범 활동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페이스 오브 러브’는 사랑의 여러 단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사랑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질문하고 표현한다. 각 곡이 가진 사랑의 모습과 감성을 표현하는 키워드는 앨범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의 평론가이자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의 저서 '사랑의 단상'을 통해 영감을 얻었다.

지난 21일 선공개돼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는 수지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발라드다. 이별을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을 너무나 사랑해 준 사람이기에 마음이 아프기도 한, 복잡 미묘한 마음을 표현했다.

수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속 사랑의 모습에 대해 “슬프고 애틋하고 복잡한 감정이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홀리데이’는 포근한 일렉트로닉 피아노 사운드를 기반으로 미니멀한 트랙 구성과 감각적인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진 레이드 백 알앤디 장르의 곡이다. 수지는 달콤한 휴식을 표현한 가사에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로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홀리데이’에 대해 수지는 “사랑에 빠져 있고 행복하고, 제일 아름다운 황홀한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지는 ‘소버’의 작사, ‘나쁜X’의 작사, 작곡, ‘너는 밤새도록’의 작사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도 과시했다. 수지는 “가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앨범을 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랑에 대한 여러 모습을 앨범에 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러 사랑의 모습을 표현한 곡들을 수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작업 과정에 대해 “가사를 먼저 쓰기 시작했다.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입히는 순서로 곡을 쓰고 있다. 가사의 내용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찾으려고 한다. 책을 읽을 때, 영화를 보거나, 기분이 센치할 때, 비행기에 있을 때, 쓸쓸할 때 영감을 많이 받는다. 친구들 이야기 들을 때도 영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수지는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수지는 “오랜만에 음악방송을 하게 됐다. 타이틀곡이 무대와 함께 보여주는 게 전달이 잘될 것 같았다”고 활동 계획을 알리며, “‘아 명반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수록곡들까지 다 사랑받을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수지는 29일 오후 6시 새 앨범 ‘페이스 오브 러브’를 공개하며, 오는 2월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사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