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 "스위스에서 캐스팅 전화 받아, '무조건 하겠다' 대답"

2018-02-05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블랙 팬서’의 채드윅 보스만이 캐스팅 제안 당시 에피소드를 밝혔다.

영화 ‘블랙 팬서’의 내한 기자간담회 및 아시아 프리미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을 비롯해 국내외 취재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채드윅 보스만은 ‘블랙 팬서’의 캐스팅 제안 전화가 왔을 때의 상황을 전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전화가 왔을 때 전 미국에 있지 않았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레드카펫을 하는 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미있는 건 제가 해외에 나가면서 로밍 서비스를 안 해갔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넌 그러면 어머니랑은 어떻게 연락할 거냐’고 따져물어 그제서야 굳이 서비스를 신청했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마블에서 전화왔다’길래 ‘레드카펫 끝나고 나중에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케빈을 비롯한 마블 제작진의 캐스팅 제안이었다. 마블은 비밀을 철통같이 지키기에 무슨 영화인지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당연히 ‘블랙 팬서’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보통 캐스팅 제안이 오면 영화부터 확인하고 참여 여부를 답하는데, 이번엔 바로 ‘하겠다’고 답했다. 감독이 누구인지, 배우가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답했다”고 밝혀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영화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권구현 기자 kva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