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300자 무비] '기생수 파트1' 그들의 상상력에 박수를

2015-02-12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언론시사회가 있는 날이면 영화 팬들의 촉은 24시간 곤두서있다. 그토록 기다렸던 작품이 얼마나 잘 빠졌을까 궁금증이 만개한다. 하나의 긴 프리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건 그야말로 고통. 그래서 준비했다. 빠르고 간결한 140자 프리뷰. 군더더기는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편집자주>

12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기생수 파트1’(야마자키 타카시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와아키 히토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기생수 파트1’은 고교생 신이치(소메타니 쇼타)가 자신의 오른손을 차지한 기생생물 오른쪽이와 함께 인간의 뇌를 점령한 다른 기생생물과 맞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독특한 내용, 인간에 대한 심오한 고찰까지 / ★★★★

포스터부터 심상치 않더니 첫 번째 신부터 눈을 가리게 만든다. '인간을 먹어 치운다'는 이 한 줄로 모든 공포가 몰아친다. 청불에 맞게 잔인함은 극도에 달하고 CG로 완벽하게 구현된 기생생물들은 극한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하지만 귀여운 콤비도 있다. 주인공 신이치와 오른손에서 기생하는 오른손이는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오른손이의 첫 등장은 소름끼쳤으나 점점 귀여워 보이는 마법이라니. 일본이기에 가능했던 영화, 일본어로 들어야 더 어울리는 장르. 인간을 반성하게 하며 마음 한 켠에 묵직함을 남긴다. 엔딩크레딧 이후의 쿠키영상도 놓치지 말 것. 파트2를 예고하는 영상들이 제법 유익하다.

영화정보

제목 : 기생수 파트1
원작 : 기생수(이와아키 히토시 作1)
감독 : 야마자키 타카시
출연 : 소메타니 쇼타, 아베 사다오, 후카츠 에리, 하시모토 아이 등
수입/배급 : 판씨네마
국내개봉 : 2015년 2월 26일
러닝타임 : 110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사진=판씨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