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리’ 이건명 “영화, 소설과 다른 매력… 웃음 코드 숨어 있다”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이건명이 작품의 매력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연극 ‘미저리’의 프레스콜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황인뢰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길혜연, 이지하, 고수희, 고인배가 참석했다.
최근에는 주로 뮤지컬에 출연해온 이건명은 이날 ’미저리’에 출연하면서 노래하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광화문연가’ 지방 공연 중이라서 거기서 충분히 노래하고 있다. ‘미저리’ 공연장에 오면 가장 행복한게 공연 전에 목을 풀지 않아도 되는 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건명은 ‘미저리’만의 매력에 대해 “영화, 소설 ‘미저리’만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이 ‘너무 무섭지 않냐’ ‘보기에 힘들지 않을까’ 하시는데 감독님께서 그걸 적절하게 잘 풀어주셨다”라며, “2시간 동안 시종일관 스릴러 분위기를 가지고 간다면 관객들도 힘들 거다. 영화관에서라면 팝콘도 먹을 수 있고, 집에서 본다면 중간에 쉴 수도 있지만 연극을 그럴 수 없기 때문에 감독님이 중간중간 웃음 지을 수 있는 코드를 숨겨 놓으셨다. 영화랑 다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건명은 “남성이 끌고 가는 극이 많은데 흔하지 않게 여배우들이 굉장히 강한 에너지로 극을 끌고 나간다. 여자가 끌고 나가는 극이란 것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저리’는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브로드웨이 최초의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이다. 오는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사진=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