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리’ 고수희 “케시 베이츠와 싱크로율 높아 부담감 컸다”

2018-02-13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고수희가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부담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연극 ‘미저리’의 프레스콜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황인뢰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길혜연, 이지하, 고수희, 고인배가 참석했다. 

영화 ‘미저리’에서 여배우가 워낙 큰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수희는 “아시겠지만 케시 베이츠와 싱크로율이 3만 프로이기 때문에 부담이 굉장히 컸다. 내 공연을 보러올 땐 케시 베이츠를 상상하고 올거라는 부담감이 컸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고수희는 “그렇다면 케시 베이츠를 능가하는 한국의 ‘고시 베이츠’가 되야겠다. 영화를 몇 번이나 보면서 장점을 따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설도 여러 번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영화와 다르게 표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고수희는 “감독님이 내가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표현해달라고 하셔서 나에게 어떤 사랑스러움이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라며, “두 선배님들보다 조금 더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했다는 걸 오늘 처음 고백한다. 그것에 대해 보답받지 못하면 굉장히 슬플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한편 ‘미저리’는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브로드웨이 최초의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이다. 오는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사진=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