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리' 김상중-김승우-이건명, 3페어 3색 각기 다른 매력 '뿜뿜' 호평 일색

2018-02-19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미저리'가 지난 9일 개막 이후 호평을 이어 가고 있다. 

브로드웨이 최초의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미저리'가 지난 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했다. '미저리'는 탄탄한 텍스트 위에 회전무대를 통한 극적인 무대전환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중무장해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미저리'는 인기 소설가 ‘폴’과 그의 광팬 ‘애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된 두 장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데, 먼저 ‘무대’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회전 무대를 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공간을 좀 더 입체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문 밖으로 나갈 때, 같은 공간 안에 있는 다른 인물을 찾을 때의 장면 등에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한 공간 전환을 보여줘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연극 '미저리'의 또 다른 매력은, ‘폴’을 연기하는 세 배우(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애니’를 연기하는 세 배우(길해연, 이지하, 고수희)가 배우마다 페어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뿜어 낸다는 점이다.

‘애니’역의 길해연은 프레스콜 기자간담회 당시 “이건명과 고수희는 신혼부부, 이지하와 김승우는 15년을 같이 산 부부, 본인과 김상중은 그보다 훨씬 오래 산 부부”라고 표현하며 세 페어의 다른 느낌을 표현한 바 있다.

각각의 조합마다 새로운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원작 소설과 영화 두 장르에는 없는 연극 '미저리'만의 신선한 포인트이다. 

한편 극 중 사용되는 음악은 대부분 류영민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한 것으로, 보는 이를 소름 돋게 만드는 극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서정적은 음악은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극을 좀 더 섬뜩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연극 '미저리'는 오는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25일까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을 인증하는 관객들에게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사진=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