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버킷 리스트’, 24일 개막... 라이브 밴드부터 무대 연출까지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2014년 초연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지난 24일 CJ 아지트 대학로에서 개막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감성로커 양아지 ‘강구’와 외유내강 시한부 ‘해기’, 두 소년의 좌충우돌 버킷리스트 수행기를 통해 방황하는 청춘을 위로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개막에 앞서 ‘마이 버킷 리스트’ 측은 23일 주민진, 박유덕 버전의 ‘악몽’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해 기대를 모았다. 강구의 대표 솔로곡인 ‘악몽’은 깔끔한 밴드 사운드로 로커를 꿈꾸는 강구의 젊은 패기를 살린 곡이다. 빠른 비트 속에서도 강구의 불안한 심적 변화가 잘 드러나있으며, 극의 포문을 열어주는 넘버기도 하다.
2인극 뮤지컬인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이번 2018년 공연 최초로 라이브 밴드가 참여해 보다 생동감있는 음악으로 관객을 찾았다. 대중음악, 뮤지컬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밴드마스터 키보드 박세현과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는 극 초반부터 강렬한 사운드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대 디자인 또한 업그레이드됐다. ‘마이 버킷 리스트’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김정란 디자이너는 “강구와 해기의 버킷리스트 그대로 그들이 가고 싶어한 장소들을 그림화시켜 관객들이 들여다보는 느낌을 줬다”라며, “그들의 모습과 같은 무대 양쪽 공간 아래 연주자들의 공간을 둬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 버킷 리스트’ 초, 재연 때 연출을 맡았던 김현우 연출이 다시 참여했다. 김현우 연출은 “어느덧 무르익어 가는 작품의 연수에 공연 형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강구, 해기 두 인물과 그들의 섬세한 청춘의 표현, 감정변화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오는 3월 18일까지 CJ 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사진=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