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75억원 '웃는 남자', 베일 벗었다! 티저 영상 공개로 '기대감 폭발'

2018-02-27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뮤지컬 ‘웃는 남자’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어둠 속 별이 쏟아지는 듯한 몽환적인 공간에서 ‘웃는 남자’의 음악을 만든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티 없이 맑고 감성 가득한 그의 연주에 슬픔과 애절함이 묻어나는 바이올린 선율이 한데 어우러지고 이내 격정적인 연주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해 보는 이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이 곡은 ‘웃는 남자’의 메인 테마로, 작품의 분위기를 짐작케 하는 멜로디 일부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 것이다. 

오는 7월 월드 프리미어를 앞둔 ‘웃는 남자’는 EMK가 2016년 ‘마타하리’ 이후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제작비 175억을 투자해 만든 올해 유일한 대극장 창작 뮤지컬이자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빛낼 작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 '웃는 남자(L’Homme qui rit)'(1869)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웃는 남자'에는 최고 수준의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특히 로버트 요한슨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창작 뮤지컬의 극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 잭 머피가 작사를 맡았다. 이외에도 제이슨 하울랜드, 김문정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 김유선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스태프들이 함께 한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웬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어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