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닷컴’ 연출 “미투운동, 문제들 해결될 수 있길”

2018-03-05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김형은 연출이 미투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JTN 아트홀에서 연극 ‘슈퍼맨닷컴’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은 연출과 배우 이충호, 정진모, 곽유진, 오준영, 표지훈(피오), 유정아, 김예지, 임동진, 이동구, 장별, 이한솔 등이 참석했다.

최근 성희롱, 성폭행 행위 등을 고발하는 미투운동이 연극계, 공연계로 퍼지며 많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형은 연출은 “연극, 뮤지컬, 공연 업계가 좋지 않다”면서 “물론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이 해결되고 많은 분들이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슈퍼맨닷컴’이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 김형은 연출은 “저희가 열심히 한다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 이 업계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다시 기쁘게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형은 연출은 “모든 사람들은 상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 계층의 상처를 다루면서,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슈퍼맨이라는 주제를 만든 것이다.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있을 수도 있고, 힘을 받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마음에 담아갈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고 ‘슈퍼맨닷컴’이 지닌 강점을 어필했다.

한편 ‘슈퍼맨닷컴’은 대행업체 슈퍼맨닷컴을 배경으로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인간성의 순수를 찾아가는 모습을 담아낸 창작 희곡으로 지난 3월 1일을 시작으로 오는 4월 8일까지 공연된다.

 

사진=극단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