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JBJ 오프총공 ① 조이풀, 갑을 향해 든 해바라기

2018-03-21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조이풀이 다시 모였다. 이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소속사에 닿길 바라면서 말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빌딩 앞에서 JBJ 팬클럽 조이풀의 ‘2차 오프 총공’이 열렸다. 지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티스트 활동 정상화를 위한 침묵집회’에 이은 두 번째 집회다.

JBJ는 지난해 방영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노태현,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최종 11인에는 들지 못했으나, 팬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결성된 팀으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JBJ는 오는 4월 30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여러 차례 JBJ의 계약 연장에 대한 가능성이 거론돼 왔으나 결국 무산된 것이다. JBJ는 오는 4월 17일 신곡 발표, 21~22일 콘서트 개최를 끝으로 7개월간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에 조이풀은 온라인을 통해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한 약속을 지킬 것, JBJ 계약기간을 연장해줄 것, 멤버들의 체력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4월 콘서트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소속사 측에서 정확한 피드백을 내놓질 않아 오프라인 집회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날 집회는 ‘갑을 향해 해바라기를 들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앞서 JBJ 오프총공팀이 공개한 포스터에는 “연장 재논의 촉구, 졸속적 해체 콘서트 취소”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현장에는 약 170명의 조이풀이 모였다. 팬들은 ‘연장 재논의 IN 콘서트 OUT’이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과 총공의 상징인 해바라기를 들고 있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 자리에 모여 침묵시위에 동참했다.

총공 진행팀은 집회 개회사로 시작을 알렸다. 진행팀은 “JBJ의 계약 연장을 지지하는 팬들은 2018년 3월 18일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본사 앞에서 소속사들의 계약 재연장 논의를 촉구하는 침묵 집회를 진행했다. 그 다음날인 2018년 3월 19일 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연장 재논의 요구에 대한 피드백이 아니라, JBJ의 마지막 콘서트 티켓 예매를 공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아티스트의 스케줄, 건상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일정일 뿐만 아니라, JBJ의 마지막이 아닌 계약 연장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행위인바. 오늘 집회를 통해 JBJ 계약 연장 재논의와 아울러 졸속적인 콘서트 일정을 즉시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외쳤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구호를 외치며 의견을 모았다. 총대의 선창 “팬덤 기만 졸속콘 취소하라!”에 조이풀은 “취소하라! 취소하라! 취소하라”로 복창했다. 또 총대의 “약속대로 활동계약 연장하라!”에 조이풀은 “연장하라! 연장하라! 연장하라!”를 함께 외쳤다.

 

사진=제니스뉴스 DB, 변진희 기자 bjh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