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봉태규 “’슈돌’ 출연? 양가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서”(인터뷰)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봉태규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봉태규가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라운즈에서 SBS 드라마 ‘리턴’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봉태규는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봉태규는 “이전에 ‘슈돌’에서 섭외가 왔을 때 거절하기도 했었다. 결혼하고 쭉 아내랑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다. 지금은 이사한지 2주 정도 됐다. 태어나서 처음 독립이고, 결혼하고 처음 독립이다. 그러던 찰나에 ‘슈돌’ 제안이 왔다. 이제 저희 어머니는 손자를 자주 보지 못하고, 장모님도 마찬가지다. 어르신들께서 보길 원하셨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또 제가 아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도 컸다. 이번에 일을 하면서 느꼈다. 제가 참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하면서 몸이 힘들어서 아내가 주로 부담했다. 어느 순간 제가 육아에 대한 상황을 피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슈돌’을 하게 되면 일을 하면서, 육아의 상황을 맞이 맞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봉태규는 “아이를 몇 시간 보는 거랑, 하루 종일 보는 거랑, 2박 3일 보는 거랑 차이가 크다. 아내가 일 때문에 호주에 2주 정도 갔을 때를 빼고는 연속해서 아이를 혼자 돌본 적이 없다. 아빠로서 경험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아내는 지금 임신을 해서 힘들 텐데도, 그 경험을 계속 해왔다. 그런 마음 때문에도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봉태규는 ‘아들바보’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제 아들이 정말 예쁘다. 걱정도 있지만, 제 아들이 많은 분들께 예쁨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제가 연예인이라 그런지 다른 직업군을 가진 사람보다는 방송 노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식 또한 마찬가지다”라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아내는 방송 출연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 부득이 ‘슈돌’을 하게 되면 아내가 노출이 되기도 한다. 아내가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에 대해 제작진이 흔쾌히 이해를 해주셔서, 그 부분 또한 잘 맞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봉태규는 지난 22일 종영한 ‘리턴’에서 사학 재벌가 아들 김학범 역을 맡았다. 봉태규는 김학범의 똘기, 폭력성, 살인사건에 얽힌 다양한 감정들을 몰입도 높은 연기로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사진=iMe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