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중반부까지 달린 ‘작은 신의 아이들’, 이제 떡밥을 회수할 차례!(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괴물 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며 인기 행진 중인 ‘작은 신의 아이들’이 향후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드라마 속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이 어떻게 풀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신효 PD와 배우 강지환, 김옥빈, 심희섭, 이엘리야가 참석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팩트, 논리, 숫자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강지환 분)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김옥빈 분)이 지난 1994년 벌어진 ‘천국의 문’ 31명 집단 변사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추적 스릴러다.
이날 강신효 PD는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추운 겨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8회가 방송됐는데, 다행히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사랑을 해주셨다. 다들 파이팅해서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희섭은 또한 “제가 찍은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이야기가 많이 들려온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마지막까지 무사히 끝내서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무거운 소재의 장르물이지만 ‘작은 신의 아이들’은 코믹한 요소들을 담아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옥빈은 “무거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부분들이 많아서 촬영하면서도 재밌다. 현장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강신효 PD는 “드라마가 아주 심각한 것과 가벼운 것을 오가고 있다.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가지고 있었던 기본적인 톤이다. 인간, 문화, 종교 등의 소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무겁지 않게 하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신효 PD는 “저 자체도 지나치게 심각한 것을 피하는 스타일이다. 저는 톤을 조절하는 것에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배우분들이 어려움을 겪긴 한다. 센 장면을 하고 난 후에 라이트한 장면을 찍어야 한다. 톤 조절이 쉽지 않은데도 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8화까지 방송된 ‘작은 신의 아이들’은 연쇄살인마 한상구(김동영 분)를 추적하며 환상의 공조 수사를 시작한 천재인과 김단이 대형 이단 교회의 핵심 권력자 왕목사(장광 분), 백회장(이효정 분), 국한주(이재용 분)에게로 수사 방향을 좁혀가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김옥빈은 “악인 3인방이 무엇을 감추려고 했고, 무엇 때문에 31명을 죽여야 했는가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망을 좁혀간다. 또 보이지 않는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작가님이 시사해주실 것 같다. 차근차근 조각들을 가지고 인물들이 풀어갈 예정이다. 일명 떡밥을 회수하는 것이다”라고 향후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10년차 시사다큐 프로그램 출신 작가인 한우리 작가의 세밀한 사건 묘사가 돋보여, 퀄리티 높은 장르물 드라마가 탄생됐다.
강신효 PD는 “교양 장르에서 오래 일을 해왔던 분이다. 다른 분들도 사전 자료 조사를 하겠지만, 어쨌든 자료 조사의 양 자체가 어마어마하다. 대본에 나오는 팩트 체크, 관련된 각종 자료를 다 들여다본다. 그런 부분에서의 디테일이 뛰어나다. 오히려 디테일을 덜어낼 정도다”라고 작가를 칭찬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지난 8회 전국 가구 최고 시청률 3.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률에 대해 강지환은 “처음 제작발표회 때 5%를 이야기했었다. 우선 5%를 찍는 것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강지환은 “스릴러라는 장르 자체가 마지막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스토리로 진행된다. 스토리의 결말을 위해 1회부터 8회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범인, 각 인물들이 살아나고 있다. 마지막에 큰 한방으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도록 하겠다”라고 시청률 상승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한편 ‘작은 신의 아이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