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성평등 이슈 앞장서며 역대급 규모 기대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올해 20주년을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5월 31일 개막하는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국내외 장편경쟁부문을 도입해 여성영화 지원과 여성영화인 발굴에 박차를 가하며 성평등한 영화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여성영화인이 제작하는 극영화,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피치&캐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년간의 노하우를 토대로 내실을 다져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10대 청소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하는 아이틴즈 트레이닝 그라운드를 강화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1997년 개막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워 영화계를 관통하는 여성 관점으로 성평등 가치를 추구하며 명실상부 최고, 최대의 여성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여성영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교류를 도모하고 국제영화제 화합의 장을 마련해 온 바, 여성과 영화계를 잇는 네트워크 허브로서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이에 최근 국제사회 전반에 걸쳐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는 성평등 이슈에 대한 건전한 논의를 지속 발전케 하며 여성영화 열풍을 이끌고 나아가 한국영화계의 다양성을 구축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출품작 공모에는 총 61개국에서 약 1000여 편이 접수되어 역대 최다 출품작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국제여성영화제로서 위상을 높였다.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및 영화 관련 단체에서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향한 지원 사격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한국여성재단은 ‘성평등사회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미디어 앤 랩 아카이브 보라’를 파트너 단체로 선발하여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하 ‘든든’)의 초대 센터장을 맡은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여성의 관점'을 모토로 시작된 영화제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든든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여성영화인을 발굴 및 지원하고, 여성 영화를 통한 다양성 영화를 확산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영화를 통해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에 공감하며 지지한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5월 31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7일까지 8일 동안 메가박스 신촌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