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 PD “관찰 예능? 4년 전 노홍철과 이야기했었다”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김태호 PD가 관찰 예능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무한도전’ 종영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태호 PD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관찰 예능에 대해 “지금 큰 대세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 10년간 보면 예능 자체가 리얼, 다큐와 가까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그 방향에서 갑자기 선회하진 않을 것 같다. 다른 것들로 전향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당분간 이렇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한도전’이 누구나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이지만, 기본적인 정서는 남들이 하는 것과 다른 것들 것 하기 위해 관찰을 안 해왔던 상황이다. 관찰도 해보고 싶은 장르긴 하고, 다큐도 평소에 즐겨본다. 리얼이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것보다 강한 힘을 줄 때가 있다. 그런 것들을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무한도전’이 관찰과 다른 장르를 해왔지만, 그것에 대해도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태호 PD는 노홍철을 언급하며 “홍철 씨가 있을 때, 4년 전 정도에 비긴어게인 특집을 하러 경리단길에 갔다가 이야기한 적이 있다.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외국인 손님들을 맞이하고, 한국을 안내하면 어떨까 했었다. 방송을 하려고 하다가 홍철 씨가 ‘무한도전’을 떠나면서 못하게 돼서 아쉽다. 그게 다른 색깔의 관찰 예능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563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