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오마이걸 반하나, ‘비밀정원’에 심은 ‘바나나’로 또 1위 노린다(종합)

2018-04-03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오마이걸이 이색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존에 오마이걸이 가지고 있는 ‘요정돌’의 이미지가 아닌 ‘오마이걸 반하나’라는 유닛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3일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 메사홀에서 걸그룹 오마이걸 반하나(OH MY GIRL BANHANA)의 팝업 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이날 오마이걸 반하나 멤버인 효정, 비니, 아린은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무대를 선보였으며 또 다른 멤버 유아, 미미, 승희, 지호가 수록곡 ‘하더라’를 선사했다.

승희는 “오마이걸 반하나로 데뷔 쇼케이스를 하게 될 줄 몰랐는데, 감사한 기회로 하게 돼서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효정은 “많은 준비한 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 아직 스타트라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오마이걸 반하나 유닛 앨범이지만 일부 멤버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멤버 전체가 앨범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효정은 오마이걸 반하나의 의미에 대해 “오마이걸의 반이지만 하나를 이뤄 팀을 이룬다는 의미도 있고, 저희에게 ‘반해주세요’라는 뜻도 있다”면서 “앨범이 나올 때는 멤버에 유동성이 있고, 다음 팝업 앨범에선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팝업 앨범’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이에 대해 비니는 “팝업 앨범이라고 하면 생소할 수 있지만, 팝업 스토어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팝업이 ‘깜짝 튀어나온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앨범이 기존 오마이걸이 보여줬던 모습이 아닌 깜짝 튀어나온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음반의 형태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비니는 “앨범이 게임기처럼 생겼다.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가 있는 캐릭터, 없는 원숭이 캐릭터가 있는 게임 콘셉트다. 트랙이 4곡이 있는데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져 있어서, 가사를 보면서 들으면 더 재밌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칩튠 사운드로 시작하는 일렉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곡의 가사에 대해 아린은 “바나나를 좋아하지만 바나나 알러지가 있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를 먹으면서 바나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내용이다”라고 소개했다.

귀엽고 깜찍한 안무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효정은 “’알러지 댄스’가 있다. 알러지가 있어서 간지러워서 긁는 모습이다. 두 번째는 ‘오예 댄스’다. 바나나 우유를 발견해서 너무 행복해서 춤을 추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앨범의 모든 음원은 지난 2일 오후 6시 공개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비니는 “음원 사이트를 보니 ‘비밀정원에 심은 바나나’라는 반응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발상이 너무 귀여워서 기억에 남았다”고, 승희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볼수록 귀엽고 중독된다는 댓글이 와닿았다”고 답했다.

지난 활동 ‘비밀정원’으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오마이걸 반하나가 또 한번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효정은 “자체 CM송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한다. 그리고 같이 CF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바나나, 바나나 우유도 좋다. 1위를 하게 된다면 자체 제작 CF를 찍겠다”고, 승희는 “앙코르 무대를 이엑스아이디 선배님들처럼 강렬하고 멋있게 하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더불어 효정은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 어디든 가고 싶다. 국내, 해외 등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멤버 별로도 말 잘하는 멤버, 춤 잘추는 멤버, 노래 잘하는 멤버 등 가능성이 많은 멤버들이다.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활동 목표를 전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