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뮤지션] Jaeph 정요셉 ② BEST 영상, 넬-문문-멜로망스

2018-04-19     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음악이 좋아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혹은 생계를 위해 길거리에 나선 버스커들이 날로 많아지고 있다.

제니스뉴스는 이러한 버스커들을 ‘거리의 음악인’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이 거리에 나선 이유,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함께 공유한다. 이번 편은 재프(Jaeph) 정요셉이다.

정요셉이 꼽은 최고의 커버 영상을 공개한다.

♬ 넬 ‘기억을 걷는 시간’

“주로 제 버스킹 첫 곡으로 불러요. 무반주로 시작하는 곡이거든요. 한강에 가면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내가 노래를 해도 되나 조심스러울 때, 이 노래를 하면 괜찮더라고요. 최근에도 한강에서 하면서 첫 곡으로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라고 불렀는데 많이 환호해주시더라고요. 호불호가 없는 노래기도 하고, 한강에서 들으면 좋기도 해요. 운 좋게 ‘데일리버스킹’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찍어주셨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노래 가사가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르는 노래라 제 이야기 같은 느낌도 들어요. 마음이 많이 가는 곡이죠”

♬ 문문 ‘결혼’

“요즘 꽂힌 노래예요. 해운대가 처음 버스킹을 시작한 곳이라 혼자만의 추억이 있거든요. 꼭 결혼할 사람이랑 같이 가고 싶은 그런 곳인데요. 최근에 민제 형, 하평이 형이랑 같이 갔었는데 신청곡으로 ‘결혼’을 불러달라고 하는 거예요. 가사가 너무 제 이야기 같았고, 장소랑도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가사 중에 ‘남산에 가나 봐’라는 게 있는데, 저도 모르게 ‘부산에 오나 봐’라고 불렀어요”

♬ 멜로망스 ‘YOU’

“멜로망스가 ‘슈가맨’에서 불렀던 노래인데요. 어떤 분께서 인스타그램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해주셔서 부르게 됐어요. 비올 때 부르면 너무 좋은 노래더라고요. 신청하신 분께서 보셨으면 하고 영상을 찍어 올리게 됐어요. 페이스북 페이지 ‘노래는 듣고 다니냐’에도 올라가서 ‘좋아요’도 많이 받았어요. 제 음색과 잘 어울린다는 댓글이 좋았고, 악플도 많았는데 재밌었어요. 누군가 반응해주시는 게 감사해서요(웃음). 오히려 거기에 제가 ‘감사해요’라고 댓글 달기도 했었어요. 영상은 대학로에서 찍었는데요. 고등학생 때 대학로에 봉사활동을 자주 갔었어요. 그래서 학창시절도 생각나고 좋았어요”

 

사진=정요셉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