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크’ 황찬성 “국내 첫 뮤지컬 도전? 이상 시인처럼 질타 받을 수도 있겠다 걱정”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가수 겸 배우 황찬성이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뮤지컬 ‘스모크’의 프레스콜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추정화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임병근, 박한근, 황찬성(2PM), 강은일, 김소향, 정연, 유주혜가 참석했다.
황찬성은 이날 “일본에서 했던 뮤지컬이 ‘알타보이즈’와 ‘인터뷰’였다. 두 작품 모두 한국에서 연습했고, ‘알타보이즈’ 연출을 추정화 연출님이 했다. 그때부터 연이 되서 ‘인터뷰’도 하게 됐다. 또 한국에서 ‘스모크’란 좋은 작품을 하게 됐다”라며, “연습하면서 많이 배웠다. 특이하고 좋은 작품이란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일본에서 뮤지컬 출연 후 국내 첫 뮤지컬로 ‘스모크’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황찬성은 “내가 보여달라고 해서 대본을 받았다. 너무 재밌게 봤다. 처음 받아서 그자리에서 세번 정도 읽었다. 처음엔 이해는 안되지만 마음이 동하는 느낌이 있었다. 두 번째에는 조금 이해가 갔고, 세 번째는 감정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처음 ‘스모크’의 대본을 읽었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황찬성은 “‘인터뷰’를 하고 와서 그런지 3인극에 대한 큰 부담감은 없었다. 연습하면서 이상 시인처럼 나도 신랄한 질타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걱정은 했지만 재밌게 읽었고, 준비하는 단계에서도 재미있었기 때문에 너무 떨 정도는 아니었다. ‘어떤 반응이 올까’라는 기대와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었다”라고 작품에 임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황찬성은 자신만의 ‘해’에 대해서는 “연기를 뮤지컬로 많이 한 배우도 아니고, 드라마에서도 그렇게 큰 역할로 보여준 바가 없기 때문에 사실 차별점을 찾기보단 내가 가장 이해를 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선을 찾는게 낫겠다 싶었다”라며, “어떻게 하든 다른 ‘해’ 선배님들과는 다를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모크’는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오는 7월 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