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식의 똑똑뷰티] '두 뺨 사랑스럽게 물들이는' 여섯 가지 블러셔 뷰티팁
[제니스뉴스=함경식 메이크업 아티스트] 뷰티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연예인과 셀러브리티. 그들이 사용하는 뷰티 제품과 메이크업 기술만 알고 있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예뻐질 수 있다. 함경식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알고 바르면 더 예뻐지는 뷰티 세계의 창문을 열고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름하여 ‘함경식의 똑똑뷰티’다. <편집자주>
봄이 되면 패션이나 메이크업 등 많은 부분이 화려해지기 마련입니다. 블러셔 또한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색조 메이크업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의외로 블러셔 메이크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이번에 블러셔의 종류와 활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려 합니다.
블러셔, 흔히 볼터치로 불리는 색조 메이크업 부분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컬러에만 신경을 쓰는데, 컬러보다 더 중요한 건 제형의 선택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레스트 타입-아이 섀도와 비슷한 제형으로 가루를 압축시켜놓은 형태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크림 타입, 틴트 타입, 리퀴드 타입, 쿠션 타입, 베이크드 타입(돌에 구운 방식으로 프레스트 타입보다 딱딱한 제형과 펄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 이렇게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프레스트 타입이 대부분의 블러셔를 차지했었고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각 타입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고 피부 타입과 톤에 따라 선택하시는 게 보다 완성도 있고 잘 어우러지는 메이크업 팁이자 노하우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제품의 간단한 특성, 피부 타입과 잘 어우러지게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려 합니다.
프레스트 타입은 가루를 압축시켜놓은 형태이다 보니 파우더와 유사한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장점이라면 메이크업의 유지력을 높여주기도 하고 유분을 어느 정도 조절해줍니다. 또한 표현법이 비교적 쉬어 초보자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건조한 피부, 특히나 요즘 같은 환절기에 볼 부분이 유난히 건조하거나 각질이 올라왔을 때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복합성 혹은 지복합성 피부 분들이 활용하기 좋은 타입입니다. 크림 타입이나 리퀴드 타입 등 웬만한 타입의 블러셔와 같이 사용할 수 있고, 은은한 발색을 도와주거나 강렬한 블러셔 표현법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크림 타입은 선명한 발색이 가능해 블러셔를 강조한 메이크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형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선명한 블러셔 표현이 가능하여 화보 메이크업에 많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멀티 제형의 제품이 많아 블러셔나 아이 섀도, 립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부분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컬러의 종류가 프레스트 타입에 비해 적어 선택의 폭이 적다는 점 입니다. 서로 섞어서 발색이 가능하니 굳이 단점이라고 하기 애매하지만 일반 분들이 여러 가지를 구매하기는 번거로워 단점으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초보자분들이 자칫 양 조절을 실패했을 때 불타는 고구마 같은 과한 메이크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유분이 올라왔을 때 다크닝으로 인해 칙칙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크림 타입의 블러셔를 선택하실 때는 생각하는 것보다 한 톤 화사한 톤을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유분이 올라와 얼룩지거나 금세 칙칙해질 수 있으니 그 부분을 고려해 컬러를 한 톤 정도 밝게 표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세 번째는 틴트 타입입니다. 흔히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브랜드 베네피트의 '베네 틴트', '차차 틴트', '포지 틴트' 같은 제품이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는 과즙 메이크업에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을 가장 자연스럽게 물들이듯 표현할 수 있는 제형이고요. 촉촉한 베이스와도 좋은 궁합을 이루는 타입입니다.
단점이라면 착색력이 높아 얼룩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볼에 무턱대고 바르면 얼룩져 오히려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니 양 조절이나 펄 베이스류와 믹스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틴트 자체가 수분이 많아 파운데이션 종류보다는 수분 베이스나 하이라이터와 섞어 쓰게 되면 질감도 무너지지 않고 틴트 특유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표현법입니다.
네 번째는 리퀴드 타입입니다. 펌핑해서 쓰는 작은 용기에 들어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크림 타입과 틴트 타입의 중간 제형이라고 보시는 게 가장 정확할 듯합니다. 장점이라면 크림 타입보다 유분이 적어 다크닝 현상이 적어 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이라면 크림 타입에 비해 발색력이 적고 유지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부분인데요. 이 부분은 파우더 타입을 한번 덧발라주면 해결되는 부분이나 건조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단독 사용을 추천합니다.
다섯 번째로 쿠션 타입입니다. 쿠션 타입은 틴트 타입보다도 더 수분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촉촉한 표현이 가능하지만 모든 제형 중에 유지력이 가장 떨어지는 편입니다.
쿠션 특유의 제형상 위에 파우더 제형을 덧바르게 되면 자칫 뭉치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건조해 수분감 있는 베이스 표현을 원할 경우 사용하면 좋습니다. 유지력이 크게 떨어져 자주 수정을 봐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로 베이크드 타입입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타입이기도 합니다. 프레스트 타입과 비슷한 타입이지만 많이 다르게 표현 됩니다. 실제 원하는 발색 컬러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레스트 타입에 비해 칙칙해지는 현상이 적고, 대부분의 제품들이 펄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균일하게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펄이 있는 제품이 많다 보니 많이 발렸을 경우 피부 표현이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듯 블러셔 제품들은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인의 피부 타입에 적합한 제품을 먼저 선택한 후 컬러를 택한다면 보다 완성도 있는 메이크업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사진=함경식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