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과 키스신? 예쁨 보다는 리얼”(인터뷰)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손예진이 함께 호흡을 맞춘 정해인을 칭찬했다.
제니스뉴스와 손예진이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앞서 정해인은 제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예진 선배의 커리어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며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손예진은 “정말 최고의 파트너였다. 감독님이랑 제가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는 말도 계속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과거를 떠올리게 됐다. 4년 차라고 하던데, 저는 4년 차에 저렇게 잘하지 못했던 거 같은 생각도 들었다”면서 “서준희(정해인 분)와 정해인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비슷했던 것 같다. 남자 캐스팅으로 그려왔던 이미지가 정해인 씨와 비슷했다. 찍으면서 보니 더욱 닮아 있었다. 신기하고 너무 좋았다”라고 정해인을 극찬했다.
“정해인은 밥을 잘 사주는 동생인가”라는 물음에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착한 동생이다. 착하고, 따뜻하고, 단단하고, 앞으로가 더 궁금하다. 어떤 연기를 할지 너무 궁금하다”면서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저 친구가 가진 색깔과 이미지가 너무 많았다. 앞으로도 굉장히 다양할 것 같아서 되게 기대된다”고 답했다.
손예진은 정해인과의 러브신에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 손예진은 “즉흥적으로 했던 적도 있고, 영상을 보면서 ‘이런 장면 너무 예쁘다’라고 생각했던 연인들의 모습 캡처해놨다가 의견을 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예도 들었다. 손예진은 “제가 해인 씨 머리를 묶어주는 게 즉흥적인 애드리브였다. 16부 회상 장면에서 다시 맥주 신이 나온다. 이전에 나왔던 장면은 맥주를 먹으면서 준희가 윤진아(손예진 분)의 머리를 묶어주는 거였는데, 그걸 앞에서 썼다. 그래서 한번도 나오지 않은 회상신이면 좋을 것 같아서 다시 촬영했다. 어떤 사진에서 여자가 셔츠를 입고 있고, 남자가 상의 탈의를 하고 청바지를 입은 장면을 봤다. 그게 너무 예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손예진은 “원래 정해져 있던 머리를 묶어주는 건 이미 보여드린 거였다. 회상에서 오는 감정이입이 있지만, 새로운 걸 봤을 때 느낌이 다를 것 같았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덧붙였다.
키스신에 대해선 “키스신을 두고 ‘어떤 키스신’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직까지도 이야기하는 것들도 많다. 우리는 그런 것들은 추구하지 않았다. 만들어서 예쁘게 보이는 키스신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리얼해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손예진은 최근 종영한 ‘예쁜 누나’에서 연상 누나 윤진아를 연기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