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리턴즈' 권상우 "마음에 안 든 건 후덕한 내 얼굴? 43살 유부남 느낌 담아"

2018-05-30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탐정: 리턴즈’의 배우 권상우가 속편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영화 ‘탐정: 리턴즈’의 언론시사회가 3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언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성동일, 권상우, 이광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상우는 “‘탐정: 더 비긴닝’의 개봉 때가 생각난다. 개봉 첫날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다. 이번 ‘탐정: 리턴즈’는 그때보다 웃음의 크기가 더 커진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탐정: 비긴즈’에서 여기까지 온 것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항상 제 연기를 보면 답답하고 부족함을 느낀다. 하지만 시간 가는 지 모르고 봤다. 관객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마음에 안 든 건 후덕 해진 제 얼굴? 그것만 빼면 ‘탐정’은 제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한국 나이로 43살 먹은 한 가정의 남편이고 아빠다. 숨김없이 재미있게, 꼭 강대만과 같진 않겠지만 유부남이 느끼는 것들이 탐정에 담았다. 개인적으로는 관객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잔인한 범죄물 보다는 쉬어갈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게 좋다. 제 일부분이 된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 분)을 영입해 사건을 파해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오는 6월 13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