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콜라주 '카사노바 길들이기', 김주택부터 고우림까지 크로스오버 스타 총출동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오페라 콜라주 '카사노바 길들이기'가 오는 24일 개막한다.
지난 2016년 초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오페라 콜라주 '카사노바 길들이기'가 2018년 버전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오페라 콜라주란 미술의 콜라주 기법에서 착안해, 기존의 오페라에서 유명한 아리아, 듀엣, 앙상블, 합창곡을 골라 새로운 스토리로 엮어 만든 새로운 형태의 오페라이다. 노래는 원어 그대로 부르고, 대사는 우리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극적인 요소와 오페라적인 요소가 유지된다.
올해 공연은 오페라에 등장하는 ‘카사노바의 바람기를 잡는다’는 주제로 인상적인 캐릭터들을 설정했고, 2016년 버전과 달리 새로운 스토리 라인을 추가해 우리의 정서에 부합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모차르트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돈 파스콸레',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토마 '햄릿', 헨델 '리날도', 비제 '카르멘' 등 기존 유명 오페라에서 발췌한 아리아, 듀엣, 합창 등 성악곡과 오케스트라 곡을 효과적으로 믹스하여 오페라를 재구성했다. 새로운 스토리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오페라 아리아가 절묘하게 어울러져 관객에게 더 친근한 오페라로 다가갈 예정이다.
이에 '카사노바 길들이기'에서는 화려한 무대장치를 최소화하고, 연기와 조명 등, 연출적 강점을 집중시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3D 맵핑 기술을 사용해 무대세트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신속한 장면전환을 극복했고, 자유로운 공간설정을 통해 극의 재미를 높였다. 또한 전통 오페라는 오케스트라 반주로 공연이 진행되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2018 버전은 MR(녹음반주)을 사용한다.
올해 '카사노바 길들이기'에는 실력파 젊은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인공인 카사노바 영화감독 ‘준’ 역을 바리톤 김주택이 다시 한 번 맡으며,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가 주목하는 바리톤 조병익이 같은 역할로 출연한다. 또한 소프라노 정혜욱, 장유리, 박하나, 김신혜 등 국내 오페라를 이끌고 있는 실력파 소프라노들과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테너 김현수, 조민규, 정필립, 베이스 손태진, 한태인, 고우림이 함께 한다.
한편 오페라 콜라주 '카사노바 길들이기'는 오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여의도 KBS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